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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2월 19일(월) 자정이 넘어서 잠들었다. 어쩜 이리도 솔직하지? 건덕지가 없어서 전전긍긍했다고, 없는 이야기를 지어낼 순 없다고, 내일도 안부를 물어봐도 되냐는 그런 말들을 말이다. 보통은 "솔직하다, 직설적이다"란 얘기를 듣는 편이었어서 타인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하는 건 조금 낯설었다. 솔직하고 담백한 게 이렇게나 매력적이었다니,, --- 밥 먹고 커피 타임. 점심시간 넘기는 건 예삿일. 누가 날 이렇게 만들었는가.. 시간 안 지키는 거 정말 싫어하고 원칙을 벗어나는 행동도 불편하지만 뭐든 상호적인 것이라 이렇게 된 것이지.오늘은 저녁도 일터에서,, 잔업하고 밥 먹고 속눈썹 펌하러 다녀왔다. 원래는 연장이 하고 싶었는데 타이밍 문제와 지켜야 할 것들 때문에 다음번으로 돌렸다. 안 하던 걸 무리해서 하..
2월 13일(화) 오전 반차의 날. 모처럼 병원 투어를 했다. 치과는 오픈런, 그다음은 피부과. 너무너무 가기 싫은 치과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다녀왔다 ㅎ.... 여전히 싫다... 피부과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거의 두 시간 만에 진료 봤다. 역시 병원은 아프기 전에나 아프고 나서 바로 가는 게 맞다. 아니면 아주 지긋지긋한 일이 발생하고 마니깐. 하지만 여전히 잘 안 되는 일이지. 그래도 내 몸 내가 챙겨야지 누가 챙기냐. 친구들과 점심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소화도 시키고 출근. 덕분에 기분좋게 오후 시작했다. 그리고 축구팀 홍보를 담당하게 되었다 ^^! MSG 파이팅 2월 14일(수) 산책하는 저녁, 걷기 좋은 날씨다 참. 곧 매화가 만개하겠지. 2월 15일(목) 기대한 특식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맛있..
인스타그램에 하나둘씩 올라오는 스토리로 처음 접했던 책. 구매 시점은 작년 월말정산 때였는데(그러니 이미 몇 개월이 흘렀다) 중간 지점에서 멈춰 있다가 2월의 독서 모임 책으로 선정하여 드디어 완독! 공감가는 지점을 나열해보자면, p78. 언어 습관이 조직의 운명을 바꾼다 -> 언어에는 바뀐 세계의 질서가 담겨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임직원은 구성원으로, 채용은 영입으로 표현하는 것은 조직이 더 수평적인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새로운 규칙을 마주할 때마다 표현의 현행화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예전에 썼어도 지금은 쓰지 않은 구식의 단어들이 많다. 이건 계속 공부해야하고 깨달아야하는 부분,, p154. 근원적 회의, 자기 결정권 -> 내 삶의 의사 결정을 내가 하지 않았다는 정서가 깔려..
2월 5일(월) 주말엔 기빨렸으면서 월요일엔 허전함을 느끼는 간사함이란. 그러던 와중에 생긴 저녁 약속이라 좋았다. 어찌됐든 밖에서 밥 먹을 운명이었는지 또다른 식사자리 연락이 왔던 날. 횟집에서 열심히 식사하고 나왔다. 에스프레소도 두 잔씩 마시고, 귀가. 안개 낀 유달산. 흐린 날씨의 연속인 요즘. 2월 6일(화) 친구가 준 드립 커피 마시면서 굿모닝. 영어 공부 하고 싶어서 본 잡스 연설은 동기 부여에 딱! 현실에 안주하지 말라고,,, 이리갔다 저리갔다 열심히 일하고 추운 날 먹은 순대국밥은 정말 최고의 선택. 국물이 내 스타일이다. 웡카, 보는 내내 기분좋은 미소가 지어지는 영화였다. 오랜만에 본 양을산 야경도 멋졌고 조용히 시작된 대화는 큰 웃음으로 이어졌던, 행복한 화요일. 한창 영상 번역 공..
1월 29일(월) 6시 기상 점심은 맥날. 쿼파치 BBQ 베이컨에 들어있는 야채라곤 피클뿐ㅎㅎㅎ 퇴근 후 집에서 저녁을 차려먹고 2024년 첫 월말정산 시작. 2월에 바라는 점은, 꾸준히 아침 시간을 활용했으면 좋겠고(개인 시간 가지며 독서 또는 공부) 새로운 사람과 어울리고 싶다는 바람을 적었다. 키워드는 독서, 놀기. 그리고 일이 내 삶을 잡아먹지 않도록, 과몰입 금지. 여러 가지 필터로 열심히 수다 떨었다. 친구들은 로봇이 제일 잘 어울린다고 했다. 1월 30일(화) 6시 일어나긴 했지만 컨디션은 별로였지. 점심 먹고 카페 가서 동료랑 이야기하는데 내용에 '화'가 많아서 그런지 사장님이 가라앉히라고 쿠키 서비스를 주셨다 ^^ tmi... '버틸 수 없는 하루'인 줄 알았던 배너는 '커피 없이는 버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