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2월 첫째 주의 일상 본문

Daily/일상

2월 첫째 주의 일상

Jay 2024. 2. 4. 21:34
728x90
반응형

1월 29일(월)

6시 기상

점심은 맥날.  쿼파치 BBQ 베이컨에 들어있는 야채라곤 피클뿐ㅎㅎㅎ

퇴근 후 집에서 저녁을 차려먹고 2024년 첫 월말정산 시작.

2월에 바라는 점은, 꾸준히 아침 시간을 활용했으면 좋겠고(개인 시간 가지며 독서 또는 공부) 새로운 사람과 어울리고 싶다는 바람을 적었다. 키워드는 독서, 놀기. 그리고 일이 내 삶을 잡아먹지 않도록, 과몰입 금지. 

여러 가지 필터로 열심히 수다 떨었다. 친구들은 로봇이 제일 잘 어울린다고 했다.

1월 30일(화)

6시 일어나긴 했지만 컨디션은 별로였지. 

점심 먹고 카페 가서 동료랑 이야기하는데 내용에 '화'가 많아서 그런지 사장님이 가라앉히라고 쿠키 서비스를 주셨다 ^^ 

tmi... '버틸 수 없는 하루'인 줄 알았던 배너는 '커피 없이는 버틸 수 없는 하루'였다. 문장엔 주어가 중요하지ㅋㅋ 휴무날 쓰는 배너인 줄 오해했다. 너무 극단적인 문장이라 이상하더라니...

 

평일 저녁도, 새로운 사람과 밥 먹는 것도 오랜만이긴 했는데 한 달 전에 조이님이랑도 옥상달빛에서 평일에 밥 먹었더라, 그것도 같은 자리에서. 다음엔 다른 밥집 가야지. 분위기가 편했는지 약간 tmi 하고 온 것 같기도 하네.

 

1월 31일(수)

벌써 1월 마지막 날이라뇨.

오랜만에 먹은 갈비는 정말 맛있었다. 질도 괜찮고 잘 구웠기 때문이지. 디저트까지 뿌셨건만 집에 돌아가는 길은 여전히 찝찝한 마음이 가득했다.

최근 며칠 동안 가까운 누군가가 계속 신경쓰였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어쩌면 친해지는 중이던 과도기의 사람인데 '말' 때문에 멀어진 것 같다. 근 몇 년 간 가까운 사람과 싸움은커녕 갈등을 빚은 일이 거의 없어서 이번 일이 꽤나 당황스러웠다. 결론은 나로 인해 상처를 받았고, 화가 많이 났단다. 내색은 전혀 하지 않았는데 냉랭한 분위기는 있었고 내가 알아주길 바랐다고...(그래서 설마 나 때문일까 했다) 말을 안 하고 그렇게 꽁꽁 숨겼으면서 도대체 어떻게 알아주길 바랐던 걸까? 영문을 몰라서 하루는 온종일 답답했고, 다음날은 해답을 찾았지만 여전히 불편했고, 또 그다음 날은 다시 이야기를 꺼냈지만 찜찜하게 끝나버려서 집에 돌아와 사과의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다음날까지 답장은 받지 못했고, 그는 그대로 나는 나대로 흐지부지 넘어간 것 같다. 감정을 명확하게 재단할 순 없지만 오지 않은 답장을 보면서 다시 한번 그의 성향에 대해 스스로 결론을 내렸다.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게 힘든 사람, 회피형인 사람, 스스로 정리하는 사람. 사람마다 성향은 다르지만 회피형, 듣기만 했지 겪은 적은 처음이다. 말하지 않으면 속마음은 알 수가 없다. 나도 그렇고 상대도 마찬가지. 

 

2월 1일(목)

오늘로 2차년도 외부 행사는 끝이겠지.

축구로 힐링. 풋살 규칙 좀 공부해야겠다. 4초 룰 등.

 

2월 2일(금)

오후 반차다. 점심 먹고 후식 먹고 퇴근하니 쉬는 날 같잖아ㅎㅎㅎ

킹콩 부대찌개

기다렸던 홈커밍데이.

맛있는 음식 먹고 시끌벅적 대화하다가 기 빨려서 피신했다가 다시 또 이야기하다가 집으로.

새로운 사람이랑 대화하다가 오랜만에 뼈맞아서 신선했던 날. 

 

2월 3일(토)

해남 여행 날. 대흥사에서 요가하고, 닭 코스 요리 먹고, 울돌목 산책하고 돌아왔다. 

단체여행 즐겁지만 힘들다 ^^...

그리고 공감. 노래 듣고 따라 부르고, 나도 한 곡 부르고. 왁자지껄 신나게 놀았다.

코인 노래방 없어진 게 좀 충격이었던 나 ...ㅎㅎㅎ

사람이 너무 많은 곳은 힘들지만 하고 싶은 걸 하는 건 전혀 어렵지 않다. 

한사람을 위한 마음

 

2월 4일(일)

푹 쉬었다. 내일부터 다시 힘을 내야지.

728x90
반응형

'Daily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월 셋째 주의 일상  (1) 2024.02.19
2월 둘째 주의 일상  (2) 2024.02.12
1월 넷째 주의 일상  (2) 2024.01.28
1월 셋째 주의 일상  (1) 2024.01.28
1월 둘째 주의 일상  (2) 2024.01.1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