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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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일상

2월 넷째 주의 일상

Jay 2024. 3. 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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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9일(월)

자정이 넘어서 잠들었다. 어쩜 이리도 솔직하지?
건덕지가 없어서 전전긍긍했다고,
없는 이야기를 지어낼 순 없다고,
내일도 안부를 물어봐도 되냐는 그런 말들을 말이다.
보통은 "솔직하다, 직설적이다"란 얘기를 듣는 편이었어서  타인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하는 건 조금 낯설었다.
솔직하고 담백한 게 이렇게나 매력적이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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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커피 타임. 점심시간 넘기는 건 예삿일. 누가 날 이렇게 만들었는가.. 시간 안 지키는 거 정말 싫어하고 원칙을 벗어나는 행동도 불편하지만 뭐든 상호적인 것이라 이렇게 된 것이지.

오늘은 저녁도 일터에서,, 잔업하고 밥 먹고 속눈썹 펌하러 다녀왔다. 원래는 연장이 하고 싶었는데 타이밍 문제와 지켜야 할 것들 때문에 다음번으로 돌렸다. 안 하던 걸 무리해서 하면 보통은 맘에 안 드니깐 ㅎㅎㅎ

2월 20일(화)
점심은 패스트푸드 먹었으니까 저녁은 낫토로 건강함을 챙겨본다. 정말 미끄덩거리고 실이 계속 만들어져서 신기했지만 생각보다 냄새가 지독하지는 않았다. 다만 충분히 먹었으니 당분간은 안녕.


2월 21일(수)

요즘 점심에 배달을 자주 시켜 먹는다. 오늘은 찜닭.

평일이었지만 약속 장소는 광주.
오랜만에 보는 전시였고 모처럼 동성이 아닌 사람과의 데이트여서 쫌 기대했고 크크,,
수요일 전시는 운 좋게도  8시까지라 "디어바바뇨냐" 한 편은 꽤나 여유롭게 볼 수 있었다. 사람도 없었고! 계획했던 행복담 크림순대국밥집이 조기 마감해서 근처에서 중국풍 국수를 먹었다. 아마 순대국밥이 약속의 시작이었던 것 같지만 뭐 다음에 또 오면 되니깐.

만나면 50퍼센트의 확률로 비가 오는 것 같은데 무등산 전망대는 나름의 분위기가 있었고 또 그게 어울렸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 떨다가 다시 목포로~

돌아올 땐 도로에 차가 거의 없어서 천천히 달리는 차 안은 꽤나 조용했다. 밤의 분위기는 또 다른 낭만이다.  조곤조곤 대화를 하다가 가끔 웃음도 터졌다가 가만히 침묵을 즐기고.

2월 22일(목)
여행을 위해 트래블 월렛 카드를 발급받았다.
점점 편해지는 세상이네.

미역국은 좋아하지만 김치볶음밥은 안 먹는 동료는 자연스레 점심을 스킵했고, 이날은 메뉴가 약간 빈약했기에 디저트로 배를 채웠다. 음료도 쿠키도 너무 달아서 당충천은 만땅으로@.@

저녁 축구! 곧 대회가 있기에 비가 조금 내리긴 했지만 규격이 비슷한 장소인 국제축구센터에서 운동했다. 비를 맞는 것과 관련이 있는진 모르겠는데 맨 처음 한라산 등산 때도 그렇고 오늘도 비 맞으며 한 운동으로 도파민이 나오는 것 같다. 덕분에 어수선했던 오후의 무드를 한방에 싹 날릴 수 있었다. 이래서 좋아하는 걸지도!

2월 23일(금)
점심은 홍익돈가스.

저녁에 약속이 있었는데 사진이 1장도 없는 이유는 핸드폰을 차에 두고 왔기 때문~ 밥 먹으며 가볍게 술도 마시고 볼링도 치고 커피도 한 잔. 그리고 북항을 걸어갔다 와서 꽤 많이 걸은 날.

만나는 횟수만큼 친해지고 있나 보다~

2월 24일(토)
일요일의 첫 풋살 대회와 다가올 여행, 그리고 행복한 여러 자극들에 은근히 피로가 쌓였나 보다. 그래서 토요일은 집콕하면서 풀충전.

요즘은 밤양갱을 입에 문 것처럼 너무너무너무 단 날들의 연속이다.  전체 말고 딱 이 한 줄만,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

2월 25일(일)
드디어 대망의 경기날.
알람을 듣고 벌떡 일어나서 분주하게 준비를 마치고 새벽과 아침의 중간 같은 어두운 시간에 평광으로 향했다.
하나둘 모이는 팀원들과 짐을 싣고 22인승 버스에 탑승! 가보자고~~~

청주에서 열린 "전국여자풋살대회". 4개 경기장에 32개 팀이 나눠서 경기를 한다. 캠핑 고수 같아 보이는 이미 여러 번 경기에 참여한 티가 나는 베테랑 팀들도 보였고 알록달록 다채로운 유니폼과 스타킹을 맞춰 입은 여자 풋살팀들을 보니 슬슬 실감이 났다. 다들 파이팅 넘치고 멋졌다^^

오래 버스를 타서 찌뿌둥한 몸과 생각보다 추운 날씨에 열심히 몸을 풀고 경기를 뛰고 영상도 남겼다.

아쉬움이 남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다들 안 다치고 무사히 경기를 마친 것에 감사하기로 했다. 이 경험을 시작으로 앞으로 기회는 더 많을 테니!

즐거운 날이었다. 크크 엠에쓰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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