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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아는 지인의 무료 영화표를 핑계로 요즘 예매율이 높다는 영화 싱크홀을 보게 되었다. 재난 영화, 범죄 영화는 공포 영화 다음으로 내가 잘 안보는 분야이긴하다. 아, 슬픈 영화도 정말정말 슬퍼서 울고 싶은 날 아니면 기피 대상이다. (가족 영화도 마찬가지..) 이쯤에서 그럼 내가 좋아하는 영화는 어떤 것인가 묻는다면 난 보통 로코를 많이 본다. 뻔한 내용임에도 로코를 자주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나는 일상, 그리고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을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판타지를 좋아한다. 해리포터 같은. 아예 세상에 없을만한 그러나 한번쯤 상상해보고픈 이야기. 아니면 종종 끌리는 독립영화를 보러 가거나 중국 영화 보는 걸 좋아한다. 서울집에 있을 때는 멀지 않은 곳에 작은 영화관이 있어서 종종..
오늘의 시작은 마지아레스토!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친구들의 다음 행선지가 근대역사관이어서 점심 식사 장소로 채택! 연어 타르타르, 쉬림프 오일 파스타, 명란 크림 파스타, 안심 크림 리조토 그리고 오이 레몬에이드를 주문했다. 모두 맛있었지만 난 상큼했던 연어 타르타르가 제일 좋았다. 안심 크림 리조토도 정말 맛있었는데 안에 들어간 어떤 향이 내가 엄청 좋아하는 맛은 아니었다. 아마 고르곤졸라 크림 소스..? 인 것 같은데 특유의 꼬릿한 맛을 별로 안좋아해서 인 듯하다. 밥을 먹고 친구들이 근대역사관(1관)을 구경을 할동안 나는 노적봉 근처 평상에서 낭독 파일(과제)을 들으며 졸다가 모기에게 몇 번 공격을 당했다. 먼저 카페에 가려고 이동할 때 마침 친구들도 관람을 끝내서 함께 카페 거리에 위치한 '17..
뉴닉을 시작으로 시사/경제쪽에서 몇개의 뉴스레터를 구독하다가 차츰 읽지 않는 날 발견하고는 그쪽 관련분야에서는 뉴닉, 미스터동만 남겨두고 다시 해지를 했다. 미스터동을 남겨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그리고 마지막에 있는 미스터동의 대표가 쓰는 독자편지의 내용이 좋아서. 구독을 막 시작했을 때에는 그 날 그 날 읽다가 목포에 오고 나서 다른쪽에 관심이 팔리기도 했고 핸드폰을 예전처럼 많이 보지는 않아서 바로 읽지는 않지만, 매일 한 번씩 들어가는 네이버 메일을 확인할 때 미스터 동의 뉴스레터 제목은 언제나 참 좋다. 최근의 메일들 중 제일 마음에 든 제목은 * 빈둥거리기는 쉬워도 휴식은 어렵다. * 요즘 어떤 날을 보내고 계십니까 이렇게 두 가지. 돌아오는 나의 주말, 필요한 건 진정..
목포에서 독립을 하다보니 지인이 종종 내려온다. 이번에 내려온 지인은 퇴사동기들로 같이 '흥청망청'이라는 모임을 하고 있다. 회사 내에서는 서로 직급을 부르며 존대하다가 밖에서는 말을 편하게 하기로 했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아서 서로의 영어 이름을 불렀던 사이. 에이미(나), 에블린, 스칼렛으로 구성되어있는 흥청망청의 뜻은 흥해도 청춘 망해도 청춘 이다.ㅋㅋㅋㅋㅋㅋ 퇴사 무렵이었던가 스칼렛 집에서 하루, 에블린 집에서 하루를 보내며 2박 3일을 서울에서 같이 지냈던 적이 있다. 술자리에서 건배사 할 때나 말할법한 '흥해도 청춘 망해도 청춘: 흥청망청'은 그 때 생긴 계인데 지금 보면 꽤나 잘 지은 것 같다. 6일날 저녁 늦게 도착하는 기차로 온다고 해놓고 한 명은 기차도 놓쳤지만 새벽에 도착하는 마지막 기..
오늘은(6일,금) 저녁에 퇴사동기들이 오는 날이다. 목요일 진행했던 크라우드 펀딩 관련 회의도 그렇고 목포 낭독 수업을 듣고 이번주는 과제가 여러개 생긴 느낌이었는데, 게다가 친구들이 놀러오니까 몇몇 날들을 제외하고 과제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세어보았다. 계획대로 되지는 않지만 항상 계획을 세우는 나..... 계획없이 못사는 사람 나.....그렇지만 대~충 지낼때도 엄청 많은 나. 보아하니 벼락치기의 예감도 스멀스멀. 그래도 읽는 연습이랑 인스타 작가 계정 1일 1포스팅 정도는 지키는걸로! 아무튼 저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급 드라이브 약속이 생겨버렸다. 가끔씩 나를 잊지 않고 불러주어 고마울 따름이다. 덕분에 오늘도 새로운 곳으로 드라이브를 가게 되었지. 목포에서 차로 40분 정도 가면 도착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