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흥청망청 DAY 1: 퍼플섬 본문

Daily/2021-2022 목포

흥청망청 DAY 1: 퍼플섬

Jay 2021. 8. 1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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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독립을 하다보니 지인이 종종 내려온다.

이번에 내려온 지인은 퇴사동기들로 같이 '흥청망청'이라는 모임을 하고 있다. 회사 내에서는 서로 직급을 부르며 존대하다가 밖에서는 말을 편하게 하기로 했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아서 서로의 영어 이름을 불렀던 사이. 

에이미(나), 에블린, 스칼렛으로 구성되어있는 흥청망청의 뜻은 흥해도 청춘 망해도 청춘 이다.ㅋㅋㅋㅋㅋㅋ 

퇴사 무렵이었던가 스칼렛 집에서 하루, 에블린 집에서 하루를 보내며 2박 3일을 서울에서 같이 지냈던 적이 있다. 술자리에서 건배사 할 때나 말할법한 '흥해도 청춘 망해도 청춘: 흥청망청'은 그 때 생긴 계인데 지금 보면 꽤나 잘 지은 것 같다.

6일날 저녁 늦게 도착하는 기차로 온다고 해놓고 한 명은 기차도 놓쳤지만 새벽에 도착하는 마지막 기차를 또 찾아내서 결국 만났다. 

크크크 그렇게 모인 삼인방.

첫째날은 나의 점심 알바가 끝나고 공유 차량을 빌려 신안 퍼플섬에 가기로 했다. 

목포에 왔으니 점심은 중깐. 태동반점에서의 식사는 언제나 후하다. 혼자와서 메뉴를 하나만 시키더라도 탕수육+군만두+짬뽕을 서비스로 주는 곳! 이곳이 내가 느낀 목포에 첫인상이기도 했다. 인심좋은 목포!

태동반점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 테이크 아웃 커피를 사서 쏘카존으로 향했다. 

거의 한 달만에 하는 운전이라 긴장도 걱정도 많았는데 별 탈 없이 잘 타고 다녔다.

목포는 차가 그렇게 많지도 않고, 내가 간 길이 어려운 길이 아니라 다행이었다. 다만, 주차 연습은 굉장히 많이 필요할 듯...!

입구

보라색 옷을 입고오면 입장료가 무료이다. 옷이나 가방이나 신발이나 다 되는줄 알았는데 가방은 안된다고 해서 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다. 친구들은 각각 보라색 옷을 입고 신발을 신어서 PURPLE FREE!

 

매표소 가는길
퍼플교: 반월-박지 구간
퍼플교

보랏빛 세상.

 

육지로 올라온 게, 갯벌 속 짱뚱어 

갯벌이라 게도 짱뚱어도 많다.

슬금슬금 움직이다가 쳐다보면 아닌척 즉각 숨어버리는 게들. 눈치가 빠른건지, 참 신기해.

 

꽃이름 아는 사람? 배로 시작하는 단어였는데 기억이 안나..

 

노을지는 풍경

 

여기서 사진을 진짜 많이 찍었다. 요즘 인싸들이 한다는 하늘을 터치하면 빛이 변화하는 동영상도 얼마나 많이 촬영했는지 모르겠다. 여기서 내 체력과 정신이 급격히 다운되었지....

사진에 진심인 친구들과 함께라 쪼금 지치긴 했지만 즐거운 추억도 하나 추가된 날.

 

멋진 풍경

 

노을이 질 무렵 우린 다시 목포로 향했다. 밤운전은 무섭기 때문이지.

 

동백나무 머리 벽화

 

할머니 할아버지의 동백나무 머리 벽화에서 사진도 남기고 노을도 보고.

저녁을 먹고나서 마지막 코스인 대반동으로 향했다.

 

불꽃놀이

 

마무리는 불꽃놀이.

첫날부터 굉장히 알차고 많이 걸어다녔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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