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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장기하를 잘 알지 못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그의 이미지는 개성이 강한 노래를 부른다, 서울대 출신이다, 아이유랑 사귀었다 이다. 책 표지도 재밌었고, 프롤로그의 '상관없는 거 아닌가' 이야기부터 흥미로워서 재미있게 잘 읽었다. 담담한 그의 목소리가 음성지원이 되는 것 같은 느낌, 장기하 책을 읽으며 그의 노래를 들었는데, 툭툭 내뱉는 것 같은 노래들에 초반에 집중이 잘 되지는 않았다. 노래가 재밌어서 가사에 집중하게 되기 때문.. 나를 괴롭혀온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들.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해서 간단히 극복하거나 잊어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장기하의 노래를 듣다가 '별거 아니라고'를 듣는데, 잔잔한 멜로디도 왜인지 이별 이야기 같은 가사도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노래를 만들게 된 배경이..
D-DAY! 독립 출판 발표회의 날이 밝았다. 두근두근 기대와 설레임의 시간 오전에는 인쇄물 준비와 발표회에 세팅할 다과를 사러 식자재 마트로 출~발! 정말 오랜만에 파란 하늘과 맑은 날씨의 목포였다. 이런날 오전 드라이브를 할 수 있어 행복한 마음이 들었다. 구름이 예술이야 그리고 간식을 왕창 구매했다. 양조절 실패...였지만 발표회에 올 분들이 다양하게 먹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그리고 사실 난 모자랄 줄 알았지;... 덕분에 큰 손 등극 ^.^ 시작 발표의 순간들. 약 20분간 이어진 나의 소개와 책 소개, 낭독타임. 내가 뽑은 3가지의 글, 대분류에서 하나씩 골랐다. "사회적 나이", "연애는 어려워", "목포 살이" 나의 가치관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회적 나이'. 그런데 목포에 와서 더 오..
오늘 아침의 시간 순서대로. 누군가의 정성이 담긴 월남쌈 - 스테이크 월남쌈은 또 처음 먹어본다. 오늘도 든든하고 힘나는 하루! 누군가의 감동적인 책 후기 - 나의 첫 책 구매자가 보낸 감상평. 따뜻한 카톡으로 행복한 아침 맞이. 칭찬 감사합니다 :) 예쁘게 핀 능소화 - 오랜만에 찍은 꽃 사진 요즘 능소화가 많이 보인다. 꽃말은 여성, 명예, 이름을 날림 멋져. 마음에 드는 군
약 한 달의 시간 동안 공들여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수정을 했던 나의 첫 책. 문득, 내 생각이 들면 주저 없이 연락해 / 글·그림 Jay 겉의 싸개는 내가 좋아하는 붉은 계통과 하늘색 포인트 , 책 본연의 표지는 흰 색으로 하고 뒷 장도 조금 변형된 그림으로 수정. 그리고 내지에는 내가 어느 정도까지 읽고 있는지 표시를 했다. 디테일에 신경 좀 썼지. 뿌듯해. 그리고 내 책 첫 구매 고객과 사인회의 한 장면. 감사해요 미니님. 문득, ~~~~~~. 아시겠죠? :) 이번 책은 나의 지난 몇 년을 듬성듬성 기록한 책. 일에 대하여, 감정에 관하여, 재미를 위하여로 구성해 본 첫작품이다. 책싸개 작업을 하고, 함께한 사람들과의 뒷풀이도 하고 그렇게 또 다시 유쾌한 대화를 나눴던 목요일 밤. 다음주에 ..
2021년 5월 26일날 개봉한 영화 크루엘라. 개봉 전부터 기대되는 영화가 있다. 디즈니 영화는 예고편을 보면 왜인지 신이나고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고 기대가 되고 그런다. 어쩌다보니 개봉 후 한 달이 지나서야 보게 되었지만. (7월 6일 관람) 네이버 평점에 누군가 '엠마들이 다 해 먹는 영화'라고 써놓았는데 그 말에 깊이 공감했다. 연기를 너무 잘했다 다들... 그리고 난 엠마 톰슨의 우아한 억양과 말투가 너무 멋있었다. (다른것보다 이게 최고) 주인공이 패션 감각이 뛰어난 설정이었기에 화려한 옷들이 많았고 보는 재미가 있었다. 그런 느낌으로 2시간이 조금 넘는 러닝타임을 즐겼다. 그리고 개봉한지 조금 지난 영화라 그런지 영화관에는 나와 지인 둘 뿐이었다. 오랜만에 스무디킹을 마시면서 영화관에서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