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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 문서/기술 번역 - 문서 번역: 진입 장벽이 낮아서 초보자 접근이 쉬움. 알바로 병행하기도 함. - 기술 번역: 전문 분야 발굴하면 좋다(IT, 메타버스, 환경, 법 등 전문적인 분야), 통대 출신이 많다 번외로 외국어 번역 행정사라는 직업도 있음 * 출판 번역(출판계를 먼저 잘 알아두면 좋음) - 글빨, 인맥 관리가 필요하고 진입 장벽이 높은 편. - 한국어 작문 실력이 매우 좋아야 함. - 역서 기획, 저작권 중개, 한국과 중국의 출판사 인맥이 필요 - 중국 해외 번역지원금(알아보기) - 중국 도서 전시회 - 번역가 K가 사는 법(책), 한겨레 강의 들어보길 추천 * 웹소설 번역 - 2021년 9월에 네이버가 문피아 인수한 후로 약간 정체 상태(네이버의 사건 검열이 있기 때문) - 6개월~1년의 ..
고3인 관민뤼와 샤오바이즈는 장난꾸러기 남학생이며 같은 반 절친이다. 둘 다 각각 리신루이와 차이신이라는 여학생을 좋아하며 샤오바이즈는 차이신이에 대한 마음을 장난으로 표현한다. 2년 간 짝사랑만 하던 관민뤼는 우연한 기회로 리신루이와 교제를 시작하지만 좋은 시절도 잠시 다른 대학에 입학한 둘은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된다. 관민뤼는 밤낮으로 아르바이트를 해서 리신루이를 만나러 간다.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눈앞의 현실로 둘의 관계는 점점 변화하는데... 밝지만 슬픈 청춘을 보여주는 영화. 샤오뤼의 노력, 하지만 엇나가는 타이밍. 20대에는 다들 비슷한 사춘기를 겪나보다. 하지만 각각의 인생은 특별하지. 我们每个人都有类似的青春 但是却有不一样的人生 we all have similar adolescence. B..
줄거리 : 중국 본토 출신의 옌은 홀로 홍콩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 창문을 통해 회사 건너편 건물의 한 남자를 알게 되지만 시작될 듯싶던 로맨스는 불발되고, 우연히 공원에서 만난 부랑자 케빈과 친구가 된다. 옌은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첫 장면부터 예사롭지 않은 옌의 연애 이야기가 나온다. 아마도 바람이 나서 헤어진 전 남친, 게다가 바로 환승 이별을 겪은 듯한 옌은 이미 슬퍼서 제정신이 아니다. 그 와중에 케빈과 인연이 닿지만 당장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리고 회사 건너편의 남자와 로맨스가 시작될 줄 알았더니 어이없게 불발이 된다. 포스트잇과 마술로 사랑 고백은 다 해놓고 새로운 여자를 택하기 때문. 회사 건너편 남은 옌의 회사 사장님으로 다시 등장해서 백마 탄 왕자님이 되려나 싶었지만....
나를 지키며 지속 가능하게 일하는 태도의 발견 아직 프리랜서는 아니지만 조만간 다가 올 미래를 위해 미리 읽어봤다. * 프로젝트 수행 과정 작업 문의 및 견적 확인 -> 사전 회의 -> 과업 지시서와 용역 계약서 검토 및 계약 체결 -> 작업 실무 -> 작업물 제출 및 수정 -> 최종 컴펌 및 프로젝트 종료 -> 작업료 지급 일정 확인 및 해촉증명서 발급 (예전에 일할 때 이 서류를 요청한 프리랜서가 없었는지 나는 이 단어를 처음 접했다. 해촉증명서는 자신의 소득에 맞게 부과된 보험료이지만 해당 소득이 현재 발생되고 있지 않음으로 보험료에 반영하지 않기 위해 해당 사항에 대한 증빙의 목적으로 근무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양식이다. 프리랜서의 경우 건보료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고 하니, 챙겨야 할 서류라고~)..
현대극 필사로 추천해 줘서 보게 된 드라마. 청춘 드라마 답게 풋풋하다. 진철원이 절대쌍교에 나오는 동일 인물인 걸 알고 깜짝 놀랐다. 각 드라마에서 이미지가 너무 달랐다. 배우는 참 신기해~ 초반에 봤을 때는 '치아문난난적소시광'에 나온 린이랑 비슷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둘 다 모델처럼 길고 말랐고 갓 성인이 된 소년+청순한 역할이다. 그리고 공부 잘하고 곤란한 상황을 잘 헤쳐나가는 만능 캐릭터인 점도 닮았다. 주인공의 친구들도 연기를 잘한다. 한 번씩 청춘 감성을 느끼고 싶을 때 보면 좋다. 소꿉친구, 짝궁 소재는 계속 나와도 볼 때마다 재밌다. 다 아는 것 같지만 사실 전혀 모르는 나이 순수해서 예쁜 시절 공부도 친구들도 소중한 시기 OST 제목은 一直一直一直, 喜欢你! 엄청 직관적인 제목 ㅋㅋㅋ..
말랑말랑한 에세이가 좋다. 쉽게 읽히기도 하고, 독립 출판으로 에세이를 한 번 써봐서 그런지 더 관심이 간다. 어떤 부분에는 내가 했던 고민의 모습이 담겨있기도 하고 잔잔하게 지인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여기 나 같은(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또 있네?' 비슷한 경험을 한 대목을 읽을 때는 반가우면서도 '다 똑같구나, 별거 없네'라는 생각을 한다. 나 역시 친구, 애인, 가족이고 할 것 없이 주변인들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내가 쓰는 언어나 행동, 취향에는 나를 스쳐간 사람의 흔적이 묻어 있다. p51에는 이병률 시인의 책 가 언급되었고 앞선 말이 나온다. 나도 이 책을 스쳐간 누군가에게 선물 받았고 물든(물들었다고 생각하는) 취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공감 가는 이야기, 감성 표지 ..
날씨는 아직 쌀쌀하지만 바깥 풍경은 이미 초록색으로 가득 차있어서, 여름 냄새가 맡고 싶어서 고른 드라마. 총 2회의 단편 드라마라 목포로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모두 시청했다. 서른일곱 라디오 작가의 과거의 연애와 현재의 상황을 다룬 단막극이다. 초반에 나온 소개팅 장면에서 상대방 남성의 무례한 언행과, 25살 같은 팀 후배의 생각 없이 내뱉는 말이 조금 거슬렸고 주인공과 연애 및 썸을 탄 남자가 총 4명이라 회상 장면이 반복될 때 조금 지루하게 느껴지긴 했다. 하지만 현실을 반영한 내용과 대사가 좋았다. 일부는 공감하며 보고 결말은 조금 씁쓸했다. 한여름이 달리기 시합에서 선두로 달리며 과거의 즐거웠던 연애의 순간을 회상한다. 일등 할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엔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넘어진다. 해준아, 난..
총 46화인 경여년을 다 봤다. 장편인 만큼 많은 인물이 등장한다. 이 드라마 역시 탄탄한 줄거리와 배우들의 연기 덕분인지 인기가 정말 많다. 초반 아역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큰 감흥 없이 보다가 30화 넘어서는 이야기들이 풀리면서 정말 흥미진진했다. 연결된 인물들, 넓은 세계관과 실마리가 풀리면서 큰 시너지를 낸다.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 주인공 '범한'이 100수가 넘는 시를 읊는 장면. 연기력에 정말 감탄! 극에서 술 엄청 마시고 머릿속에 있다는 시를 줄줄 외우는데, 연회가 끝나고 주인공은 정신을 차리고 계획했던 일을 하러 황궁으로 들어간다. 정신력도 의지도 대단한 사람. 사실 장약윤을 보면서 예전 동료의 얼굴이 떠올라서 가끔 몰입에 방해가 됐다. ㅠㅠ 멋있음은 다른데 얼굴이 ..
술배는 따로 있다(p65~) 크루즈 여행에 대한 로망은 딱히 없었는데 바다 한가운데에 갇혀서 적당히 맛있고 적당히 맛없는 음식과 함께 마음껏 마시고 먹고 자고 마시고 게임 하고 책도 읽고 영화도 보는 생활을 해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작가가 말한 엔진이 만들어내는 술병안에서 술이 흔들리는 소리도 듣고~ 술이 인생을 바꾼 순간(p75~) 무엇을 유머의 소재로 고르는지 혹은 고르지 않는지, 그걸 그려내는 방식의 기저에 깔린 정서가 무엇인지는 많은 것을 말해주니까 냉장고 문을 닫는 순간 몇 시간 후 시원한 술을 마실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듯이, 신나서 술잔에 술을 따르는 순간 다음 날 숙취로 머리가 지끈지끈할 가능성이 열리듯이, 문을 닫으면 저편 어딘가의 다른 문이 항상 열린다. 완전히 '닫는다'는 인생에 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