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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잔잔한 분위기에서 한 번 봐야지 생각했던 영화. 줄거리를 책에서 언뜻 봤었지만 몇 달 지났다고 기억이 나지 않네, 차분한 영화를 집중해서 완주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지만 어쨌든 시작. 어쩌면 여행객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 있던 몇 장면. 아침에 일어났는데 누군가 깨운다. ---> 사쿠라처럼 앉아 있으면 너무 부담스러울 것 같아... 모르는 사람과 밥을 같이 먹는다. ---> 체할 지도.... 언제까지 있을 거냐는 물음에 대한 답 질릴 때까지 (누군가 나에게 언제까지 목포에 있을거냐 물으면 한 번 "질릴 때까지"라고 답해볼까) 팥을 만들면서 사쿠라씨가 한 말 조급해하지 않으면 언젠가 조급해하지 않고 (꾸준히 한다면) 언젠간 다 (이뤄질거야/할 수 있을거야) 유지가 그려준 지도에 있던 말 왠지 불안해지는 지점에..
나에게 집중 2021년은 두 번째 터닝포인트라 할 만큼 생각에도 삶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상반기에는 첫 퇴사를 하고 하반기에는 목포에서 본격적인 독립생활을 시작했다. 퇴사 직전 달인 3월만 해도 정말 그만둘 수 있을지조차 상상할 수 없었는데, 사람 일은 이리도 예측할 수가 없다. 혼자 지낼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고, 나에게 집중하며 사는 현재의 삶은 만족도가 높다. 의도하지 않아도 나의 관심은 바깥에 더 쏠려있었다. 주변의 영향도 많이 받았다. 중심을 안으로 세우려면 고의적인 시선의 차단도,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했다. 누군가와 같이 있을 때는 자연스럽게 그 사람에게 집중하게 된다. “배려”라고 생각했는데 그 배려가 서로에게 좋은 것인지 생각해 봤다. 물론 상대방에겐 좋을지도 모른다. 나에게도 좋은..
4일 토요일 아침부터 날씨가 좋아서 한 컷. 둘레길에도 동백꽃이 조금씩 폈겠구나. 이번주는 유달산을 못 올랐는데 아침부터 날씨가 좋으니 등산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맑은 날이 너무 좋다. 파란날. 깨끗한 하늘. 월요일 부터는 슬슬 운동하기로. 서안 마무리 작업. 장롱 다리 붙이기. 사포질과 오일 칠하기. 다음주면 정말 가져올 수 있겠다. 숏다리를 장롱 다리라고도 한다고... 마지막 작업 시작. 스툴 만들기. 톱질하는 부분에 옹이가 있으면 자르기가 불편하니, 없는 걸 골라야 한다. 집 가는 길, 라바 벽화. 밥 먹을 시간이라 그런가 눈에 들어왔다. 정겹네. 겨울이니까 눈사람두. 눈 보고 싶당. 점심은 카레. 이번에 새로 산 햅쌀로 밥을 지었는데 누룽지...ㅎㅎㅎ 냄비밥 어려워.... 잡곡이랑 섞어야 ..
12월 첫째 주 기록. 이번 평일은 몸이 조금 무거웠다. 그런데 밥은 삼시 세끼 꼬박꼬박 챙겨먹었다. 바깥 운동은 거의 하지 않았다. 춥고 비오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 11월 29일 월요일 일요일날 호떡을 세 개 샀다. 한 개는 안판다고 하시길래,,, 원래는 친구집 들러서 줄 생각에 내가 먹을 거까지 3개를 샀지만 피곤해서 바로 집에 갔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으로 먹었지롱. 아침: 호떡+차 / 점심: 만두국 / 저녁: 요거트+ 파프리카 + 고추잡채 호빵(이거 진짜 맛있다!!) 11월 30일 화요일 아침은 누룽지+참기름으로 따뜻하게 시작. 29분 짜리 에일린 전신 스트레칭을 했다. 한시간은 너무 기니까. 몸이 좀 뻐근했으니까. 비가 오고 으슬으슬해서 점심은 만두 라면. 저녁은 토마토 파스타와 콘샐러드를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