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3월 셋째 주의 일상 본문
- 집 밥
-메뉴: 순두부찌개, 샐러드, 가지 파스타, 양배추 토스트, 김치볶음밥, 분식(떡볶이, 만두볶이), 비빔국수
근처 마트나 시장에 가서 필요할 때마다 야채를 사 온다. 섞거나, 볶거나, 끓이고 가끔은 샐러드처럼 씻고 자르기만 해도 되는 간편한 음식이나 레토르트 식품을 먹는다. 음식과 함께하는 시간은 항상 행복하다.
레시피를 참고해서 감으로 만드는 요리는 대부분 맛있다. 지난번 실패로 한동안 먹지 않겠다던 오일 파스타도 면을 끓일 때 소금을 조금 많이 넣고 소스의 도움을 받았더니 맛이 괜찮았다. 물론 1인을 위한 요리라서 주관적이긴 하지만 '맛있음'과 '맛없음'은 구분할 수 있는 입이니까 어느 정도 객관적이지 않을까? 양배추는 한 번 사면 양이 많아서 여러 가지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데 양배추 토스트라는 새로운 메뉴를 발견했다. '무니키친'이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알려준 레시피다. 간편한데 맛있고 든든하다. 다만 나는 뒤집을 때 모양이 다 망가져서 전처럼 만들긴 했지만 결국 입으로 들어가면 다 똑같으니까^^....
- 양배추 토스트 레시피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xExfLHDs4YA
집에서 가져온 김치가 너무 익어서 해결할 방법을 열심히 찾고 있다. 그냥 먹기에는 짜다. 볶아서 김치볶음밥을 만들거나, 분식에 조금씩 추가하거나 찌개를 만들어 먹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재감이 가장 큰 메뉴다. 없으면 너무 허전한 참 든든한 소울반찬♥
- 촌닭
닭 코스 요리를 먹으러 갔다. 3-4인 정도 모여서 함께 가면 알맞은 양. 닭 육회와 주물럭 중에 선택해야 했고 우리는 주물럭을 먹었다. 생똥집은 한두 점 맛볼 수 있도록 반찬으로 제공된다. 달달한 맛의 주물럭도, 질기지는 않아도 꼭꼭 씹어 먹어야 하는 정도의 식감인 백숙도 맛있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나온 녹두죽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배가 터질 듯 부르지 않았다면 두 그릇은 먹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죽에 녹두가 들어가는지는 몰랐다. 집에서 먹을 때는 녹두까지 넣지는 않았으니까. 조만간 죽을 사 먹을 듯. 녹두죽? 팥죽?
중국에서 더운 여름 날, 수업 들으러 가기 전에 식당에 들러 자주 사마셨던 뤼도우차(绿豆菜) 생각이 난다.
- 유달산 휴게소 --> 카페 --> 88포차 --> 친구의 친구 집
술꾼은 아니지만 편맥을 좋아하고 가끔 있는 술자리가 좋다. 취기가 오르는 느낌이 좋다. 주사는 술을 빨리 마시는 것. 이것만 조심하면 다음날의 나는 멀쩡한 편. 책 <아무튼, 술>을 읽은 영향일까 이날은 모처럼 여러 가지의 술을 마셨다.
날 것이 당기지 않아서 제육볶음을 시켰는데 김밥+제육볶음 조합은 정말 최고였다.
아침 운동을 1시간 앞당겼다. 오전이 더 여유로워졌고, 낮잠을 자면 개운하다.
운동하는 습관, 일상이 좋다.
언젠간 시도할 숏컷
앞머리가 고민이라 스프레이와 드라이 샴푸를 샀다. 류진이 헤어밴드를 착용한 모습이 잘 어울려서 사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다. 내가 써도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편한 건 확실하겠지.
투라대륙 리뷰를 위해 1화 다시 보다가 나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라 캡처. 포기할 생각은 없지만 그냥 좀 열심히 했으면 좋겠는 마음.
배가 너무 부른데 밖엔 비가 와서 걷기엔 불편한 날이었다. 소화를 위해 오락실로 향했다. 노래도 부르고 펌프도 했다. 동네 오락실에 펌프는 없는 줄 알았는데. 있다니 좋다. 500원인데 기본 두 곡에 서비스로 1곡을 더 준다. 물론 F를 받으면 서비스는 없다.
아이돌 노래는 재미없다. 레벨7-8은 되야 좀 신이 나지. 캐논디 하는데 노래가 너무 생소해서 F를 받았다. 노래를 못 알아들으면 스텝도 꼬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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