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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2021-2022 목포

봄을 즐기는 날들

Jay 2022. 4. 1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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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1일(목)-2일(금)

격월마다 하는 월말 정산이 돌아왔다.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공부 시간을 체크할 수 있는 앱을 추천받았다. 내 목표량은 하루 3시간 집중해서 공부하기! 

코로나에서 해방된 다음 날인 목요일부터 바로 알바를 시작했다.(평일은 이제....) 점심은 부대찌개를 만들어 먹고, 저녁이 되어 폴 댄스 가는 길에는 흐드러지게 핀 목련 나무를 봤다.

자전거만 타도, 풍경 하나로도 기분은 쉽게 들뜬다.

 

  • 4월 3일(토)

모처럼 갖는 주말의 여유!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갔다가 북항 라이딩을 하고 돌아왔다. 따뜻해진 날씨만큼 꽃이 많이 폈고, 바람은 불었지만 날씨는 맑았다. 김밥 클릭에서 참치김밥을 포장해 와서 라면이랑 함께 먹었다. 밥 드라마는 '여생,청다지교'.

행복과 만족이 차오르는 시간.

 

북항-해양대학교 라이딩 코스!

 

꽃이 피는 계절

 

집으로 돌아와 잠시 휴식 후 일몰 시간에 맞춰서 둘레길-일등 바위-이등 바위 등산을 했다. 

 

새 이름은 직박구리

 

맑은 날의 일몰은 언제나 장관이지

 

  • 4월 3일(일)

영산강 둔치 체육공원으로 유채꽃을 보러 갔다. 주말이고, 봄이라 유달산 드라이브 길에는 차들이 엄청 많았다. 

나들이 날이라 핑크색 니트를 입었는데, 껌 봉투에서 '핑크'를 말하길래~

 

만발한 유채꽃

 

드론으로도 찍고, 카메라로도 찍고~

 

친구가 사진 찍어준다고 했는데 왠지 조금 부끄러워서 저런 포즈를 취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전남 산림자원연구소 메타세쿼이아 길 & 향나무 길

즐거운 단체 여행~

 

큰 벚나무 앞에서 친구가 연구해 온 포즈를 열심히 따라 하며 사진을 찍었지만 부끄러움은 나의 몫...

 

결국 마무리는 마음 편한 점프 샷이다.

 

목포로 돌아와서 집 근처에 새로 생긴 '하이 로지'에서 저녁을 먹었다. 아귀 튀김, 어향 가지 튀김, 토마토 스튜 그리고 하나는 뭐 시켰더라? 술과 함께 먹는 음식들이라 간이 적당하게 맞춰져 있다. 하이볼과 정말 잘 어울렸다. 일요일이 아니었다면 세 잔이고, 네 잔이고 마셨을지도 몰라...! 

 

  • 4월 5일(화)

옆집 사는 친구와 함께 유달산 산책~! 서울에서도 동네의 벚꽃을 보는 건 흔한 일이다. 하지만 잠실, 여의도, 또는 의정부 어딘가로 놀러가서 벚꽃을 보는 일은 하나의 이벤트였다. 꽃을 보는 일이, 봄을 즐기는 일이 너무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좋으면서 특별하지 않다는 게 이상해서 묘했다. 친구가 행복에 겨운 말이라고 이야기 해줬는데 맞는 말이다.

 

* 겹다(출처: 표준국어대사전)

1. 정도나 양이 지나쳐 참거나 견뎌 내가 어렵다. ex) 힘에 겨운 일
2. 감정이나 정서가 거세게 일어나 누를 수 없다. ex) 흥에 겨운 가락
3. 때가 지나거나 기울어서 늦다. ex) 김장 때가 겨워 초겨울로 접어들고 있었다.

 

특별했던 일이 일상으로 바뀌었다는 건, 멋진 일이다.

 

  • 4월 6일(수)

신 김치와 돈가스로 나베를 만들어 먹었다. 활용도가 높은 재료가 많을수록 음식 만들기는 쉽다. 

 

단톡방에서 전달 받은 어릴 적 사진. 지금 내 나이와 비슷했을 우리 부모님, 너무 젊고 예쁘다.

 

 

  • 4월 7일(목)

이틀에 한 번은 꼭 나와서 봄을 즐겨야 해~

튤립을 심기 시작했다는 삼학도 공원에 다녀왔다.

 

  • 4월 8일(금)

폴 댄스를 가지 않는 날은 산책이든 등산이든 외부 활동을 하게 된다. 특히 요즘같이 좋은 날씨에는 더더욱~ 그래서 이날도 일등 바위-이등 바위를 돌아 내려왔다.

꽃이 너무 예쁘게 폈다♥

 

그리고 너무나 소중한 금요일 밤이라 특식으로 스테이크를 구워 먹었다. 야채도 굽고, 해쉬 브라운도 튀겨서 먹었는데 너무나 성공적이었다. 먹는 즐거움은 굉장해!

 

  • 4월 9일(토)

주말엔 둘레길을 걸었다. 낮에는 확연히 더워졌다. 바람도 따뜻하고 20도가 넘어가는 날씨라 옷차림도 가볍다.

 

봄에는 라일락 향을 맡아야 해~ 

 

  • 4월 10일(일)

상쾌한 일요일 아침~ 오전엔 폴 댄스 블로그도 쓰고 아침은 시리얼, 점심은 카레를 만들어서 먹고 나왔다.

 

평일에 신을 일이 거의 없는 플랫 슈즈를 신고 하당으로 출발.

 

평화 광장 걸으면서 새우깡 먹는 갈매기들도 보고,

 

어느 카페에 갈지 고민하다가 찾은 '올드 목포'. 예쁜 찻 잔이 많다.

 

집 가는 길 발견한 간판이 너무 웃겨서 찰칵, '시너바슈즈마트'.

 

중드 암격리적비밀 시작~! 봄에는 청춘물을 봐야 한다. 그러고 보니 얼마 전에 친구가 공유해 준 짤에서 할머니가 그랬다. 살아있으면 다 '청춘'이라고. 

흥청망청이 생각나는 밤이다.

 

흥해도 청춘 망해도 청춘

 

몽글몽글

 

다가오는 주도 잘 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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