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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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2021-2022 목포

2월 셋째 주의 일상

Jay 2022. 2. 2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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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월)

아침 운동으로 셋째 주 시작. 

청설모는 산에 오를 때마다 한 번씩은 본다. 검색해보니 겨울잠을 자지 않는다고. 다람쥐가 잘 안보이는 이유는 겨울잠을 자기 때문인가보다. 또 잡식성이라 가끔 어미 새나 야생 조류의 알도 먹고 털이 긴 이유는 겨울이기 때문이라고~ (국립생물자원관 블로그 참고) 

 

무조림 만들기

 

 

2월 15일(화)

아침은 베이컨에그토스트. 안에 체다치즈도 넣었다. 그런데 베이컨이 가운데만 둘러져있어서 그 부분이 유독 짜다.

토스트가 느끼했는지 배가 안고파서 늦은 점심을 먹고 스타벅스로 향했다.

오랜만에 마신 프라푸치노는 너무 밍밍했다. 에스프레소를 추가했어야 했나?

글 한 편 쓰고, 한솔문고에 가서 예약해 둔 책을 샀다. 이렇게 큰 서점인 줄 몰랐지. 급하게 집에 오느라 둘러보지는 못했다.

 

저녁은 베이컨 카레.

베이컨이 많이 남았는데 아침용으로 먹다간 한참 걸릴 것 같아서 카레에 넣어봤다. 내가 하는 요리는 확실히 밖에서 먹은 맛은 아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월 16일(수)

신속항원검사하러 보건소에 다녀왔다. 요즘 다시 주변에서 속속 감염 소식을 들어서 무서웠다. 목이 아프다거나, 열나거나 하는 낌새가 보이면 양성일 확률이 높은 것 같다. 워낙 랜덤이라 알아서 조심하는 수 밖에.

 

3차 접종을 4월에나 맞으려고 했는데 오늘 컨디션도 좋았고 괜히 불안한 마음에 근처 병원에 접종했다.

나는 1차, 2차, 3차 모두 화이자. 

 

폴댄스 가는 길.

눈이 온다. 

 

저녁은 김치볶음밥.

 

2월 17일(목)

3차 후유증은 딱히 없지만 최근 접촉한 지인 중 몇몇이 코로나에 걸렸다는 소식이 들려와 당분간 조심하기로 했다. 목포에 놀러온다는 친구도 재워주기로 한것도 취소했다. 덕분에 장본 것들을 혼자 열심히 만들어 먹었다. 

새송이 버섯 볶음 추가!

경여년 시작~

채소믹스는 간편해서 좋다. 저녁은 샐러드.

 

2월 18일(금)

아침부터 재료 손질하고 끓이고 거의 2시간에 걸쳐 만든 요리. 닭배추국!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간다. 요즘 만개의 레시피라는 어플을 자주 활용한다. 쉬워 보인다 싶으면 재료 사서 만들어먹는중. 

엄마가 종종 만들어주는 삼계탕이 생각났다. 닭과 각종 재료를 함께 삶는다. 뽀얗게 익은 닭을 꺼내서 제일 먹는 부위는 당연히 닭다리. 그리고 결대로 찢어서 소금에 찍어서 먹거나 머스타드 소스를 뿌려서 먹고 남은 퍽퍽살은 따로 모아서 탕을 끓인다. 김치만 있으면 충분하다. 

밥하고 먹고 치우고 쉬고 할 일 조금 하고나면 밤이된다. 움직여도, 가만히 있어도 시간은 너무나 잘 간다.

 

디에디트 뉴스레터에서 추천한 리틀리로 랜딩페이지 만들었지롱.

https://litt.ly/jeongamy

 

jay

🍎

litt.ly

 

그리고 귀여워서 잠금화면도 바꿨다.... 머니 사이드 업 

앞머리도 조금 잘랐다. 티도 안나지만 헷.

새부리 마스크 언박싱도 하고

저녁은 샐러드에 떡국 떡 토핑해서 먹었다. 사실 가래떡구이가 먹고 싶었는데 팬에 기름을 둘러서 다른 음식이 됬다 ㅎㅎ.. 그냥 구웠어야 하는데 기름칠을 했더니 절대 부풀려지지 않던 떡. 또 하나 배웠다.

 

2월 19일(토)

코로나 3차 3일째. 후유증은 딱히 없다. 첫째날, 둘째날 주사 맞은 부위가 아주 조금 아팠고 그 외에는 무력감도 딱히 없었다. 기간을 좀 두고 맞아서 그런건지 몸이 적응한건지 1,2차 보다도 멀쩡했다. 

아침은 에그 샌드위치 만들어 먹었지롱.

삶은 계란 분리하는 게 생각보다 예쁜 모양이 안나온다. 

짜란. 느끼하다 ㅎㅎ 아마 머스타드 소스를 안넣어서 그런 것 같다.

 

노래 듣다가 갑자기 그림 그리고 싶어서 따라 그렸는데 나도 참 내가 웃겨...

 

그리고 제출날이 되어서야 과제도 겨우 마무리하고

시간 보고 황당해서 바닥에 누워서 갤러리에 메모했다.

저녁은 먹어야 하니깐~

볶음밥은 언제나 옳지. 양파를 볶고 다대기 양념 넣고 만두 넣어서 짬뽕된 볶음밥.

 

2월 20일(일)

아침은 단호박에그슬럿. 

단호박이 생각보다 크고 단단했다. 전자레인지에 몇 번을 돌렸는지; 그럼에도 불구 뚜껑 자르기 실패해서 반으로 갈라냈다. 

(공부도 그렇고 요리도, 모든일도 마찬가지. 나는 겉핥기를 참 잘한다. 음식 하나 만들고 다음엔 안 해먹어~ 라는 생각을 은연중에 했다. 그러면서 또 하면 더 잘할 수도 있는데 왜 이런생각을 하냐고 생각이 꼬리를 물다가. 과제는 성인이면서 왜 이런식으로 하는 거지 하면서 반성 겸 혼자 꾸짖고. 반복학습이 중요한 걸 알면서도 새로운거 하기에 바쁘다. 했던거 특히 완전히 똑같이 하는 것을 별로 안좋아하는지 매 번 다른걸 만들려고 하고 쉬운걸 택하기도 한다. 방향을 잘 잡고 가지도 않는다. 눈 앞에 보이는 거 고르고. 대충하는 것도 참 많다. 이래서야 발전할 수 있을까? 아니 나는 어떤 발전을 원하는거지? 내가 추구하는 삶은 뭐지.? 무슨 낙으로 살고있는 거지? 어떤 생각으로 살아햐 하는 거지.?)

삼일 반을 집에만 있었다. 그리고 일요일. 원래의 계획은 보건소에 가서 신속항원을 하고 음성이 나오면 도서관도 갔다가 필요한 물건도 사서 돌아오려고 했는데 밖에는 눈도 오고 추워보이고 무엇보다도 그날의 여파로 몸이 무거웠다. 

저녁이 되어서야 자가검사키트를 사러 편의점행. 

결과는 음성. 

내일은 외출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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