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2월 둘째 주의 일상 본문
2월 7일(월)
다시 부지런히 밥 먹는 일상~ 요리하는 건 재밌으면서도 귀찮다. 집요정이 있으면 좋을텐데 말이야.
전에 사다놓은 꼬시래기를 드디어 꺼냈다.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는데 다이어트용으로 비빔면처럼 먹기도 한다는 사실. 양념장 재료가 집에 다 있어서 만들기 편했다. 다만 조금 질겼는데 이유를 잘 모르겠다. 지난번에 만들었을 때는 질기지 않았는데 너무 오래 삶은 걸까? 아니면 찬물 샤워 너무 심하게 한건지...? 그래도 점심 메뉴와 저녁 비빔면 재료로 맛있게 먹었다.
잉글리쉬 크림티하우스 영국다방에서 근황토크.
사람 눈을 계속 쳐다보는 건 어색하다. 그래서 중간중간 창문을 봤는데 그게 상대방에겐 멍때리는 것처럼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렇지 않고 대화에는 집중했다는 거~
그리고 모토님이 만든 엽서를 받았다. 정말 감성 최고...! 포장도 섬세하고 엽서의 그림과 글도 참 예쁘다. 여행가면 기념으로 지역 엽서를 사곤했다. 그리고 지인의 생일이나 특별한 날 엽서에 편지를 써서 주곤 했는데 요즘 내가 자주 쓰는 엽서의 사용처는 집안 장식이다. ㅎㅎㅎ
그리고 외부 운동을 안해서 집에서 홈트를 했다. 알고리즘이 알려준 운동 유튜버.
10분, 15분 시간은 짧지만 부위 공격이라 그런가 다음날 몸이 정말 뻐근하다.
https://www.youtube.com/c/MIZILEE
2월 8일(화)
서울 집에 가서 먹은 순두부찌개가 너무 맛있었다. 표고버섯을 작게 썰어서 순두부와 함께 끓인다. 크기가 작으니 숟가락으로 푸면 순두부와 버섯이 동시에 올라오는 데 같이 먹는 식감이 좋았다. 버섯은 원래 자주 들어가는건데 엄마가 해준 밥을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가 유난히 맛있었다. 내가 만드는 음식은 계량이 대충이라서 마음 한켠에 못미더운걸지도~
나는 만가닥 버섯을 넣어봤다.
어제 중국어 영상번역 수업의 OT를 시작으로 본격 스터디가 시작됐다.
일일 스터디과 주 마다 해야하는 과제가 있다.
내가 고른 스터디 작품은 산하령. 한 번 보고 말았으니 과제 겸 좀 더 깊이 파보기로~
그리고 라이딩을 하러 대반동에 다녀왔다.
맑은 하늘. 낭만 항구 목포.
역광이라서 잘 찍어본다고 프로 버전으로 몇 장 찍어봤다. 확인해보니 어둡게 나오거나 배경이 날아가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카메라 잘알못.
웨이하이에 살 때 10분 거리에 바다가 있었다. 룸메랑 아침 달리기도 몇 번 해보고 친구들이랑도 자주 갔는데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던 건 함께할 애인의 부재였다. 지금은 혼자서도 어느 때 보다 잘 즐기고 있다. 집에 있어도 할 게 너무 많고 볼 것도 많은 세상~ 그렇게 번역가 지망생의 길로 빠져버린거지.
2월 9일(수)
진정령이 몇 화 남지 않았다. 저녁에 맥주랑 콘치즈를 먹으며 행복한 마무리를 할 것이야라며 오전에 열심히 할 일을 했다. (어제 저녁에 5화 정도 몰아서 봤는데 정~말 재미있어서 오늘은 피날레를 장식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과제와 이것저것 할일을 하고
폴 수업을 갔다가 Y마트에서 장보고 돌아왔다.
인터뷰이로 참여한 채식의문 책도 도착!
그런데 막상 운동하고 돌아오니 입맛이 없었다. 꽤나 힘들었나 ㅎㅎㅎㅎ
결국 저녁도 맥주도 패스하고 드라마만 봤다.
ㅠㅠㅠ 진정령 끝. 각자의 갈 길을 가는 결론이라 조금 휑한 마음으로 잠이 들었다.
后会有期 면 다냐구..
2월 10일(목)
40분 짜리지만 25분만 했다.
딸기철이라 그런지 크고 달다. 가격만 좀 내려갔으면 좋겠네.
월남쌈 먹고
어제 안 먹은 콘치즈도 만들어 먹었다.
스터디는 노래 필사. 진정령 보느라 산하령 잠시 잊었지만 노래는 여전히 좋다. 다만 지금 메인은 샤오잔...♥
https://www.youtube.com/watch?v=5vmN6P84VAY
2월 11일(금)
이번 주 처음으로 같이 유달산 운동. 오늘은 세 명(+ㅇㄷ)
아침은 시리얼
점심은 된장찌개
일일 스터디도 하고
무려 한시간 반동안 이야기했다.....
덕분에 노을 타이밍이라 구경하면서 돌아왔지.
노을 공원에서 목포항을 지나 수협중앙회 쪽 라인(차가 없어서 자전거 타기 최고)을 통해 해양대학교--> 대반동으로 오는 코스는 정말 좋다.(추천!) 낮엔 따뜻했는데 해가 지면서 바람이 불더니 저녁엔 춥더라~
그리고 최소 한끼에서 타이밍 좋게 저녁을 함께 먹었다. 동네 친구 짱~!
인삼같이 생긴 팽이 버섯 튀김. 샐리의 요리는 맛있어.
네찌 미리 생일 축하라며 사진을 보내 온 동생.
축하해 우리 강아지★
1분기는 정말이지 각종 생일과 기념일 투성이다.
2월 12일(토)
날씨가 따뜻해서 미세먼지가 많지만 어제 유달산 둘레길을 완전히 돌지 않은 게 아쉬워서 집을 나섰다. 나가는 김에 미리 부위 운동도 한 세트 했다.
4시쯤 나간건데 아이들을 데리고 가족단위로 방분한 사람도, 둘레길을 걷는 사람도 꽤 많았다.
컴백홈. 감자랑 베이컨 볶아서 반찬으로 먹고,
투라대륙 시작! 진정령의 위무선을 뛰어넘을 순 없을 것 같다. '소무'에게 잘해주고, 정의로운 인물로 나오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 시작했으니 보는 중~
머리도 땋아주고 옷도 말려주는 쏘스윗 당삼.
(14회까지 봤는데 멈추고 다른 걸 볼까 싶다ㅜㅜ)
그리고 정유미 화보 너무 예뻐서 캡쳐. 파란색 옷 사고 싶게 너무 잘 어울린다. 모자도!
첫번째가 제일 취저~
2월 13일(일)
아침은 북어국 국수. 잔치국수를 만들까 하다가 어짜피 멸치 가루 육수니까 팩 국이 낫겠다 싶었지. 국물 분명 뜨거웠는데 내가 면을 찬물로 헹구고 물기를 덜 뺐는지 먹을 때 국수가 약간 미지근해져서 맛은 60점.
그리고 인애, 영범 하우스에서 잡채와 진짜 감자탕을 먹고 천사섬 분재공원으로 출발.
크게 기대 안하고 온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예쁘고 컸다. 애기 동백은 군데군데 있었고 활짝 피기도 했지만 시든 것도 많았다. 그래도 겨울에 빨간 꽃을 보니까 너무 즐거웠다. 장미 같고 예뻐.
이렇게나 멋진 소나무 뷰도 있다.
유일한 단체 사진은 셀카뿐
팜파스도 정말 예쁘다.
가을 색감.
맘에 드는 개인 사진 몇 장.
점프샷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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