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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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2021-2022 목포

1월 넷째 주의 일상

Jay 2022. 1. 3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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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4일(월)

아침 운동은 일상의 활력

 

첫번째 사진에 있는 강아지가 우릴 보고 계속 짖어서 그 장면이 너무 귀여워서 찰칵

 

그냥~

그. 냥.

가끔 너무 남발하나 싶어서 조심했었는데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니니깐. 이유가 없어도 된다구,,

 

저지르면서 살아야지~~

 

이번주에는 서울에 올라가기 때문에 냉장고 속 음식을 최대한 활용하는 중.

이날은 양파계란덮밥!

 

 

1월 25일(화)

비가 조금씩 내렸다. 그래서 오늘 코스는 유달산.

수묵화 같은 풍경.

비 내리는 유달산은 몽환적인 분위기가 있다.

 

식빵도 해치웠다.

유부초밥 해먹고 남은 게살양파소와 치즈를 넣고 아침으로 든든하게 먹었다.

 

면접 봤던 날.

질문은 평범했다.(예상 질문 리스트에서 벗어난 질문은 없었기에)

경력 이직의 목적은 아니었다. 그랬다면 다른 곳을 지원했겠지. 질문에 대한 답을 망쳤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내 경력과 연관되어 묻는 질문이 있어서 쎄한 느낌이 들긴했다. 

되도 신경 쓰였을 테고 안되면 말고 였는데 이번엔 후자.

재미난 일을 찾아봐야겠다.

 

저녁은 bbq 황금올리브. 송미랑 정말 기대하고 먹기 시작했는데 닭냄새가 너무 심했다. 

맛은 아쉬웠지만 이야기는 풍성했던 시간. 치즈볼은 여러 개 시켜야겠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자전거를 가지고 가지 않아서 오랜만에 에어팟을 들으며 걷는 시간이 생겼다. 골목길도 많고 차도 많이 다녀서 자전거 탈 때는 웬만해서는 끼지 않는다.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원도심은 산책하기 좋다.

 

1월 26일(수)   

삼학도 달리기의 날.

항구 건너편 거리도 달리기와 걷기에 참 좋다.

 

동물의 날

 

 

1월 27일(목)

트래킹화를 신는 날을 둘레길을 걷는 날.

꽃봉오리가 예쁘다.

 

마무리 운동은 항상 반짝반짝 1번지.

금숙은 참 따뜻한 사람이다.

 

맛있는 커피가 먹고 싶은 날이라 미미가토에 갔다.

아인슈페너 마시면서 책 읽고 있었는데 예림을 만났다. 동네 친구를 만나는 일은 언제나 반갑지.

근황 공유하고 책도 다시 읽다가 반짝반짝 한 번 들렀다가 집으로~

 

서울 가는 기차 타기 전 육비 솥밥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 

 

두 달만에 오는 서울. 익숙하면서 낯설고, 낯설면서 익숙하다.

이런 마음은 서울을 오갈 때마다 계속될까.

 

1월 28일(금)

네찌와 아침 산책.

맑아서 좋은데 춥다.

 

서울에 새로이 보금자리를 만든 지수와 은혜를 만나러 갔다.

내가 공식 첫 손님이란다 꺄.(처음 좋아하는 사람)

연근 튀김 먹으려고 열심히 튀겼는데 결국 먹지 못했다. 그 이유는..... 연근이 소금에 절여있었는데 우린 몰랐으니깐...

미역 줄기나 꼬시래기 처럼 잘라놓은 연근은 소금에 절여 놓나보다. 

대신 마라샹궈 먹었다. 중국 식초의 중독성 있는 맛도 전파했지롱. 

후식은 왕딸기!

 

1월 29일(토)

책장 정리하다가 당근에 나눔하기 글을 올렸다. 사놓고 들쳐보지 않아 거의 새 것인데 버리긴 아까우니깐.

 

엄마랑 산책겸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다녀왔다. 주말이라 사람도 많고 카트도 커서 복잡한 곳. 

살 거만 얼른 사고 나가야 한다. 

 

배도 안 고프고 바로 집으로 가고 싶었지만 엄마가 시장 칼국수 먹고 싶어 하셔서 도깨비 시장으로 향했다.

난 에너지가 많은 사람이지만 소진도 빠르다 ....^^ 

 

 

1월 30일(일)

만두 빚으러 할머니 댁에 갔다.

만두소는 조금 짰지만 여전히 맛있고 추억이 가득한 우리집 김치 만두.

십 년도 더 전에 좋아하는 사람 가져다 주려고 집에서 몰래 빼돌린 기억이 난다. 아빠가 정말 어이없어 했었다.(왜냐면 아빠가 만두 빚었고 내가 옆에 통에 몰래 하나씩 넣었으니깐...ㅋㅋㅋ)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온 신경이 그에게 쏠린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상태의 나는 매번 그랬다. 그 다음 상대에게도 그렇겠지? 나를 잃는 연애는 아니지만 마음이 굉장히 넓어지는 건 사실이다. 포커스....

만두 빚다가 결혼과 동거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는데, 할머니와 엄마는 결혼파, 고모들은 혼자 살아도 괜찮다는 쪽이었다. 크크 내 생각 이야기했다가 본전도 못 찾았지만 지금 상태로는 혼자 사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뭐 顺其自然~ 

 

나는 피를 주물럭 거리는 역할 담당. 고모들이 만두를 빚으셨다. 

 

낮잠도 충분히 자고, 어른들은 뻥을 시작하신다고 하셔서 먼저 집으로 돌아왔다.

할머니 댁 아파트에는 토끼가 산다. 

 

지수가 추천해 준 웹툰 "미래의 골동품 가게"

어제, 오늘 조금씩 보는 중~

 

동생2가 버릴 옷과 새 집으로 가져갈 옷을 정리했다.

동생3은 네찌의 잠옷을 만들었다. 인형 놀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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