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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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2023 목포

12월 넷째 주의 일상

Jay 2023. 12. 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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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출장과 서울 방문 그리고 하루 연차를 쓰고 5일 만에 다시 출근하는 직장. 곧 방학이니 학식도 끝나겠다 아쉬운 마음에 음식 사진 한 컷. 메뉴는 돈가스와 비빔국수.

저녁엔 2년 만에 조이님을 만났다. 첫 만남이 2년 전이란 걸 자각하고는 정말 놀랐다. 시간이 어느새 그만큼 흐른 건지.... 저녁 장소는 몇 달 전 방문해서 맛있게 먹었던 옥상달빛. 맥주도 한 잔씩 먹고 음식도 만족스러웠다. 모처럼 새 동네 친구가 생겼다. 아주 좋아.

 

2. 1220()

열심히 일하고 집 가는 길. 운동장에 남은 발자국이 귀엽다.

퇴근하고 뭐 먹지 고민하던 찰나 나나가 볶음밥을 만들어 왔다. 덕분에 맛있게 저녁 먹고 만두랑 김말이 만들어서 안주처럼 먹었다. 음료는 맥주 대신 아이스 홍차. 그리고 쇼핑한 물건 언박싱도 함께했다.

배부르니까 나가서 산책이나 할까 했는데 역시 겨울엔 침대 속이 최고,,,

 

3. 1221()

새하얗게 눈이 왔다. 너무 아름답고 예뻐서 기분도 좋고. 이대로 계속 구경하면서 어느 아기자기한 카페에 들어가서 멍 때리면 딱 좋겠다 싶은 마음이었다.

눈이 많이 와서 버스를 타야 했지만 역까지 걸어가면서 행복했던 아침.

왜 이렇게 몸이 쳐지는지. 겨울이라 그렇다는 핑계를 대본다. 결국 3번 나갔던 헬스는 코치님에게 양도를 했고 축구도 가지 않았다. 이런 날도 있는 거지.

손해는 봤지만 양도는 성공했고, 마침 친구에게 저녁 먹자는 연락이 와서 전부터 가고 싶었던 가게에 내장 전골을 먹었다.

오늘 같은 날 딱~ 어울리는 메뉴였다. 헿 둘 다 먹고 탈 나긴 했지만.

저녁에 만난 눈사람.

 

4. 1222()

오늘도 눈이 많이 와서 운전은 못하고 버스를 타고 갔다. 덕분에 이렇게 바깥 구경도 하네.

출근길

점심은 근처에 있는 밥 버거. 돌아오는 길 동료들이 눈사람을 만든다. 1명에서 3명으로 그리고 4명으로.

살롱 드 그린 연말 파티. 즐겁긴 하지만 어색하고 기 빨리는 게 더 큰 I형 인간.

 

5. 12월 23일(토)

내일의 파티를 위하여 차에 시동을 걸었다. 눈이 많이 녹았으니까 슬슬 움직여봐야지. 

이것저것 재료를 사고 오늘 저녁 메뉴는 삼겹살 야채구이~ 쌈채소로 당귀도 먹는 나. 뿌듯ㅋㅋㅋ

 

6. 12월 24일(일)

크리스마스의 꽃은 이브지~ 포틀럭 파티를 위한 메뉴로 로스트치킨 구이와 카프레제 샐러드를 만들었다. 

닭 손질은 어렵진 않았지만 꽤나 징그러웠다. 목은 제거하고, 지방도 조금 떼어내고, 팔 부분도 정리하고... 가운데를 열어서 속도 깨끗하게 닦아주고. 잡내 제거를 위해 500ml 우유로 목욕도 시키고, 버터와 마늘, 소금, 후추를 섞은 소스를 꼼꼼히 발라서 냉장고에 2시간쯤? 넣어두었다.

그리고 야채 손질해주고.

에어프라이기에 구워주면 끝! 근사한 요리 완성~

바드 모임 스타트. 민지가 만들어 온 케이크와 영재 사장님 표 김밥까지 배와 마음이 따뜻한 시간.

우리는 내년에 독서 모임을 하기로 했다. 그 첫 번째 책.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함께해서 즐거웠던 2023년, 내년에도 잘 부탁합니다 ㅎㅎㅎ

12월 25일(일)

사장님이 준 고구마 에프에 구워서 아침으로 먹고,

대왕고구마 ㅎㅎㅎ

오랜만에 영국다방으로 향했다. 

책도 책갈피도 입고 온 옷마저 파란색~

일몰 시간에 맞춰서 여행객 모드로 항구 산책을 했다.

참 예쁜 목포.

동명동 거리를 걸어서

잔잔한 항구와, 지는 해, 둥둥 흘러 다니는 갈매기를 보면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환하게 웃음도 지어진다. 

해가 사라지는 건 한 순간. 

원도심 광장.

집 가는 길.

행복한 저녁.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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