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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아침에 운동을 하는데 날씨가 너무 좋았다. 이런 날에는 안에만 있기엔 뭔가 아쉽다. 바다도 보고 싶고 만발한 가을 꽃도 보고 싶은 마음. 날씨와 어울리는 장소로 드라이브를 가기로 하고 최종 선택된 곳은 함평 돌머리 해수욕장. 허트에서 커피를 사고는 한 시간을 달려서 돌머리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분명 목포에서는 날씨가 맑았는데 돌머리 해수욕장에 와보니 구름이 많이 끼어있었다. 여기는 흐리네~하면서 조금 걷다가 발견한 핑크 뮬리 명소. 엄청 넓지는 않았지만 핑크 뮬리와 몇 종류의 꽃과 팜파스로 그 주변이 가득 차있었다. 또 평일 낮 시간대라 그런지 사람도 많이 없어서 여유롭게 사진을 찍으면서 산책을 했다. 팜파스 구경하러 가고 싶었는데 봐서 행복했던 시간. 카톡 프사로 채택된 각자의 사진. 외국 같다며 원형..
처음해본 에니어그램(성격유형검사). 나의 결과는 6번이 제일 높게 나오고 1번, 2번, 8번이 뒤를 따랐다. *6번- 충실한 능력: 안전하게 살고 싶습니다. *1번- 완벽하려는 능력: 원칙을 가지고 올바른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 *2번- 베푸는 능력: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고 싶습니다. *8번- 주장하는 능력: 스스로 결정하고 통제하고 싶습니다. 같은 번호라도 컨디션 상황에 따라서 나타나는 분위기가 다르다. 예를 들면 6번의 모습이 최상일 때는 자신을 믿고 용기를 낸다. 보통일 경우에는 협동적이며 의무를 잘 이행하지만 컨디션이 저하인 상태에서는 남을 비난하며 극도로 불안해한다고 한다. 유형 설명에 대한 부분도 읽으면서 굉장히 재밌었는데 내가 생각하는 현재의 나는 컨디션 보통 이상(최상에 가까움)이라 긍정적..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오프라인 만남 1회와 온라인 강의를 통해 목포의 문학 작가의 작품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하는 수업에 참여했다. 프로그램명은 목포문학관에서 진행한 "목포문학,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다. 한 번 만날 때마다 3시간의 수업을 진행했는데 전체 수강생은 약 40명 정도 되는 듯했고, 20명씩 나누어진 두 개의 반이 있었다. 입모양을 봐야 했지만 코로나 시대이다 보니 마스크를 벗을 수가 없어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었던 수업. 평론 읽기를 진행할 때는 크게 감흥도 없고 비록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었지만 오랜만에 3시간 강의를 들으려니 약간 좀이 쑤시기도 했다. 그러다가 희곡 작품 연습을 시작했는데 각각의 캐릭터가 있고, 말을 할 때에 억양과 음의 높낮이 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흥미롭게 다가왔었다. ..
1. 10월 7일(목) 백신의 여파로 운동은 패쓰했지만 아침에 잠깐 깨서 본 하늘이 예뻐서 한 컷. 에니어그램 테스트를 한 뒤에는 평화광장으로 이동해서 목포 문학박람회 개막식을 보기로 했다. 막상 갔는데 생생정보통이었나 6시 내고향이었나 어떤 프로그램을 찍고 있던 광장 중심부. 개막식에 재밌는 공연 없나 궁금해서 간거였는데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아 우리는 바로 양꼬치를 먹으러 이동했다. 오랜만에 먹는 위샹로우쓰! 볶음밥까지 함께 맛있게 먹고 소화시킬겸 오락실도 갔다가 집으로 돌아갔다. 같이 간 친구와 연인 관련 이야기를 나누다 "내가 어떤 사람을 만나면 좋을까?" 라는 질문에 대답한 (강제적) 5가지. 1번.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 2번. 믿음직한 사람 3번. 4번은 도저히 생각이 나질 않고.....
1. 10월 3일(일) 백수클럽 모임. 플로깅이 끝나고 각자가 준비해 온 음식을 먹으면서 해양대학교 안의 정자에서 쉼을 가졌다. 나는 두부면 샐러드와 고구마 맛탕을 준비했다. 고구마를 삶아서 먹어봤는데 겉은 호박고구마인데(호박고구마를 산 것은 아니다) 생각만큼 달지 않아서 빠스띠과(고구마 맛탕)를 도전해 보았다. 역시 백종원 아저씨 레시피 최고! 친구들도 맛있게 먹어주어서 아침부터 준비한 보람을 크게 느꼈다. ♬ 기름에 튀겨지는 소리 난 고구마맛탕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교환학생 시절 처음 맛 본 빠스핑궈(사과 맛탕), 사람들이 여럿 모였을 때 꼭 시키는 음식이었지만(아마 유학생들이 유독 좋아했던 것 같다) 디저트류로 몇 개 집어 먹으면 질리는 음식이어서 또 그 때의 나는 단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