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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제일:여럿 가운데서 첫째가는 것(표준국어대사전 기준) 제일 친한 한 명을 떠올리는 것이 예전엔 쉽고 당연했다. 단짝, 절친, 소울메이트 등의 다들 한 명씩은 있는 그런 존재.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날, 초급 교재 속 예문에는 단어 '이름'을 활용한 질문이 여럿 있었고 우린 서로 묻고 답했다. 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어머니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키우는 반려견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 그리고 이어진 질문, 제일 친한 친구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내 대답은 '없어요'. 있었다, 한때는. 단짝이라 부를만한 유일한 사람이 있었고 특별한 존재였다. 다만 내가 속한 집단에 따라 딸, 직원, 친구 등으로 지위가 변하듯 그 존재 역시 여러 번 변했고 지금은 없을 뿐이다. 없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면 경험으로 쌓인 ..
오늘 난 처음으로 우리가 엇갈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신은 어떤 마음으로 그 이야기를 했나요? 나는 조금 두렵습니다 당신이 스쳐가는 바람일까봐서요 혹시 당신도 겁이 났나요? 우리는 솔직한 모습이 참 닮았네요
2월 20일(월) 행사로 시작하는 한 주. DSLR을 들고 다니며 열심히 촬영을 했다. 갤럭시에만 익숙해서 DSLR 결과물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카메라 조작법을 좀 배워야 할 듯. 사원증도 받았다. 출,퇴근 등의 인식 기능은 없지만 목걸이가 생기니 그것대로 좋구만! 오늘 저녁은 뷔페. 수빈이 남기고 간 쪽지. "거울 보든가" ㅋㅋㅋㅋㅋㅋ 웃겨 진짜. 2월 21일(화) 출근길 풍경. 맑은 아침은 기분이 좋지이. 아직 날씨는 춥지만 퇴근을 해도 날이 환하다. 그래서 퇴근길에 괜히 신이 났다. 그런데 집에 와서 지난달 가스비 고지서 보고 깜짝 놀랐다. 여기 살면서 처음 보는 숫자여서 오르긴 했구나 싶었다. 닭가슴살 유통 기간이 다가와서 양배추랑 깻잎 넣고 한 끼 식사. 며칠 사이에 프리지아가 활짝 폈다..
어제 다짐했다. 내일은 나가서 운동을 하자고. 그리고 어제의 내일은 오늘이 되었다. 평소처럼 저녁을 먹고 잠시 소화를 시켰더니 밖은 이미 어두워졌다. 1순위는 일등 바위였지만 이 깜깜한 밤에 오르면 분명 무서울 것이기에 안전하게 차선을 택했다. 적당한 거리에 위치한 바다가 보이는 곳. 사람도 없고 한적한 곳. 이런 매력에 빠져 아직까지 목포에 사나 보다. 어쩌다 만난 동네 친구와 수다를 떨다 보니 비가 온다. 가랑비 정도일까? 꽤 굵다. 둘 다 우산은 없었지만 친구가 차로 바래다 준 덕에 비를 피했다. 그리고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추억 소환 노래. 브로콜리 너마저, 보편적인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zrXHySXfdhk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https:/..
겨울이든 여름이든 손, 발이 항상 차갑다. 양말을 신고 있어도 발이 시린 기분은 썩 유쾌하진 않지만 그래도 꼬박꼬박 수면양말을 신고 잔다. 평소에 잠을 깊게 자는 편도 아닌데 요즘은 새로운 환경 탓인지 자고 일어나면 어깨와 목에 자주 담이 걸린다. 그러던 와중에 친구가 발 마사지오일을 선물해 줬다. 자기 전에 발바닥에 바르면 따뜻해질 거라며 :) 실은 생강을 싫어한다. 요리할 때 냄새를 잡아주긴 하지만 특유의 향과 맛이 너무 강해서 별로다. 게다가 가끔 잘못 먹으면 너무 맵다. 그래도 진저하이볼은 마신다(갑자기 뜬금없는 소리). 하지만 생강차는 안 마신다. 감기가 올 것 같거나 몸살기가 있어서 영 안 되겠다 싶을 때 눈 딱 감고 한 번씩 마시긴 한다. 그만큼 안 좋아한다는 얘기다. 중국 성인인 '공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