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9월의 일상3 본문
9월 13일(월)
베이킹 도구를 샀다. 별거 없지만 기분이 좋아~ 오븐도 사고 싶은데 집도 좁지만, 에프처럼 돌릴 때 소리와 열기를 내뿜는 게 신경이 많이 쓰인다. 넓으면 문제없을 텐데~
텀블벅 가방도 도착~ 캐주얼 캔버스 백. 초록초록 편하게 잘 메고 다녀야지.
오랜만에 스테이크를 구웠다. 버터와 우유가 있어서 담백하게 매쉬 포테이토도 만들고, 홀그레인 머스터드 소스도 있고! 사진은 못 찍었는데 맛집 부럽지 않은 제이 레스토랑~
9월 14일(화)
아침에 일어났는데 붉게 물든 하늘이 예뻐서.
갸우뚱 거리는 네찌가 귀여워서
달걀이 너무 많아서 마약 계란장 담갔다.
일몰 운동. 완연한 가을 하늘. 뛸 때 머리카락의 들썩거리는 느낌이 좋다. 단발이라 무게도 적당하고~
*완연하다: 눈에 보이는 것처럼 아주 뚜렷하다.
못 본 사이 꽃무릇도 가득 핀 유달산.
고영희 여사님
신기한 구름 모양
저녁은 계란장에 샐러드! 맛있을 수밖에...
9월 15일(수)
♬복숭아 한 박스 만원~ 머루 포도 한 박스 만원. 요란한 확성기 소리에 복숭아 사러 밖에 나갔잖아... 황도 한 봉지 사 왔는데 아주 맛있게 먹고 있다. 복숭아는 맛있어 ♥
저녁은 오일 파스타에 스테이크 구워서 먹었다. 오일 파스타는 컨디션이 매번 다르다. 쉽지 않단 말이야.
9월 16일(금)
지난주에 집에서 가져온 밤. 생으로도 먹고 쪄서도 먹고 아주 좋은 간식이다.
그리고 부산 여행 계획 세우기에 정신 팔려서 홀랑 태워먹었지. 분명 탄 내가 났는데 다른 데에 집중하느라 머리가 마비됐나 생각을 못 했다. 결국 뚜껑이 날아가는 소리에 정신이 번쩍. 물이 그렇게 빨리 줄어들 줄이야. 예상치 못하게 군밤 먹었지 뭐. 맛있었다.
저녁은 불닭볶음면! 만들어 놓은 매쉬포테이토는 가니쉬로도 맛으로도 굿.
왠지 오늘 하루 한 일이 없는 것 같을 때. 게으른 기분에서 빠져나오고 싶을 땐 나가서 달리면 좀 해소가 된다. 열심히 살고 있는 착각(?). 그래서 뛰나 봐~! 금방 성취를 느낄 수 있다. 나의 자존감 지킴이.
9월 17일(토)
아침 등산으로 시작~
오랜만에 카페에서 노트북 했다. 거울이 신기하게 생겨서 찰칵.
저녁은 경양 돈가스, 후식은 마카롱.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 노란빛에서 붉게 물들던 하늘. 아름답다. 가을 좋아~
오늘의 목적이었던 호러 국악 콘서트 감상.
집에 왔더니 괄사+오일 세트가 도착해 있었다. 열심히 사용해 봐야지.
9월 18일(일)
밥통 카스테라 도전했지만. 내 밥솥은 취사와 보온 버튼만 있는 단순한 기능이라 잘 안됐다. 밥솥의 수용할 수 있는 양이 넘었을지도 모른다. 반죽은 안 익었는데 버튼은 계속 꺼져서 일부는 덜어서 중탕으로 쪘다. 다음에 또 한다면 양을 줄이거나 아예 중탕으로 하는 게 나을 듯!
기름칠을 했는데도 빵을 뺄 때 모양 다 망가졌다.
밥 친구로 '청춘 MT' 봤다. 섭외도 신기했고 내가 MT 간 느낌이라 재밌었다. 현실엔 없는 박서준, 지창욱 같은 선배... 외모는 달라도 저런 따뜻함을 가진 비슷한 사람은 있었지. 그리고 곽동연은 센스 짱이고 너무 웃겼다. 마치 내 사촌 동생 같았는데(자주 보진 않지만 웃긴 아이) 주변에 있으면 친구 하고 싶은 사람이었다. 오랜만에 재밌게 예능 풀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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