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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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2021-2022 목포

7월 셋째 주 일상

Jay 2022. 7. 1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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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월)

이번 주는 과제 기간이 늘어난 대신 사극 인풋과 운동에 시간을 쓰라는 선생님의 당부가 있었다. 

그래서 찍은 요가원 인증 샷(1일 표시 ㅋㅋㅋ)

집에 가는 길 매일 마주치는 꽃 가게~ 예뻐서 찍어봄

양파 냉털을 하고 싶어서 두 가지 샐러드를 만들었다. 

시작은 오이 냉채 였으나 맛이 오묘한 샐러드 하나, 올리브 오일+레몬즙+다진 마늘이 들어간 토마토 샐러드!

토마토 샐러드는 숙성 시키면 더 맛있다고 해서 내일 먹으려고 냉장고행,

그리고 후식은 쿠키오 민트맛 >< 난 반민초도 민초단도 아닌 평화주의자. 그냥 다 잘 먹는다~ 

 

 

7월 12일(화)

요가원 2일!

어제 만든 토마토 샐러드에 항정살을 구워서 먹었다. 

 

 

7월 13일(수)

갑자기 집주인 연락을 받아서 조금 정신없는 오후를 보냈던 날. 좋은 건지, 나쁜 건지. 굉장히 고민됐지만, 결국 남기로 했다. 바다뷰랑은 아직 인연이 없나 봐.

요가원 3일!(고수의 냄새가 풍긴다는 시간표)

잘 안 시켜먹는 양념 치킨 당첨. (원래는 크리스피 파) 문 앞에 붙여둔 광고판이 효과가 있었나 보다. 적어도 난 광고 보고 시킨 거니깐. 그리고 치킨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7월 14일(목)

알바 갔다가, 은행 업무도 보고, 영화제 티켓팅도 성공하고! 임자도 출발~!!

수국이 예뻐서 차를 잠시 멈췄는데, 건너편 초등학교의 나무도 귀엽고 깔끔하게 다듬어져 있어서 들어가 봤다. 

그네도 한 번 타고~

그리고 만난 불을 뿜던 소독차 ㅋㅋㅋ 서커스 보는 줄 알았네!!

안개만 보면 영화 '미스트'가 생각난다. 잔인하고 허무한 영화인데 너무 강렬했나 봐.. 그런데 그냥 '미스트'라는 이름 때문인 것 같다. 이런 걸 보면 나도 참 단순해.  (그런데 fog와 mist의 차이는 뭘까? 갑자기 궁금하네)

소독차의 흔적 ㅋㅋㅋㅋㅋㅋㅋ

 

단단한 모래 위를 걷고, 진흙을 밟고

 

노을을 보면서

점프샷도 많이 찍고~!

공중 부양

 

허기진 우리의 배를 채우려 <소심한 남자>에 가서 엄청 맛있게 먹고 나옴! 후식은 맥날.

 

그리고 과일 도매 시장에서 산 복숭아, 비 때문인가 맛은 그냥 그냥.

 

 

7월 16일(토)

6시만 되면 어김없이 눈이 떠진다. 한동안 산을 못 가서 아침에 일어나면 산에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잤기에 바로 유달산 둘레길로 향했다. 

 

그리곤 보고 싶던 영화 '헤어질 결심'을 보러 갔다. 마.침.내~

탕웨이는 한국말을 잘했고, 음성 인식해서 번역하는 기능은 멋지더라.

잔잔한 명대사가 많았다.

붕괴 : 무너지고 깨어짐

마침내

 

나에게 선물하려면 친절한 형사의 심장을 갖다 주세요. 갖고 싶네.

 

 

이날 따라 평소 안 먹는 팝콘 욕심도 부렸다. 두 가지 맛을 골랐더니 팝콘 크기가 어마 무시해서 받자마자 굉장히 후회했지만 영화가 끝나고 난 팝콘 바닥을 볼 수 있었다.

쿠키 영상이 있는지 없는지 몰라서(사람들이 나가는 걸 보니 없는 것 같았지만) 엔딩 크레딧을 쭉 살펴봤다. 눈에 띄던 '시나리오 번역'~! 드라마 '런 온'에서 신세경과 지인이 영화를 보러 가서 엔딩 크레딧에 나온 이름을 찍던 장면이 생각났다. 나도 잠깐 행복 회로를 돌려봤다.

 

오랜만에 군탁 커피~ 라떼를 한 잔 하고 스터디 카페에 가서 4시간 동안 과제를 했다. 

독서실에서 발전한 거라 그런가 시설이 쾌적하고 좋더라.

 

집에 돌아와서 브리저튼을 시작! 알차고 뿌듯한 토요일, 이게 바로 갓생인가..? (갓생 뜻: 신을 의미하는 'God'과 인생을 뜻하는 '생'의 합성어로 부지런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삶을 뜻하는 신조어)

+ 녹비홍수, 브리저튼은 동, 서양의 차이가 있지만 가문, 귀족 집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여자로서의 삶이 자유롭지 못하단 것도 비슷하다. 드라마 자체로는 재밌지만, 시대를 보면 갑갑하다~ 아주 복잡한 관계와 체면 등등이 얽혀있다. 

 

7월 17일(일)

어김없이 6시에 기상. 브리저튼 이어서 보다가 과제 좀 하다가 뒹굴거리다가 저녁 먹으러 나갔다.

오랜만에 보는 송미~ 만날 생각에 마음이 다 설레더라.

먹고, 마시고, 걷고.

하펜시티

 

좋은 한 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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