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7월 둘째 주 일상 본문
7월 4일(월)
일이 있어서 하당에 갔다가 오리떼를 발견했다. 아빠랑 통화중이었는데 전화하랴 오리보랴 기분이 들떴던 5분~ 날이 엄청 더웠는데 짧은 시간에 에너지가 충전돼서 더위를 잊게했다. ㅋㅋㅋ 진흙 묻히면서 놀다가 내가 다가가니까 뒤뚱뒤뚱 옆으로 헤엄치러 가던 오리들, 너무 귀엽고 기분 좋게하던 풍경이었다. 난 못 알아듣지만 그들이 대화를 한다는 건 알 수 있었다.
마음에 드는 카페에 가고 싶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서 근처로 급하게 피신을 했다. 정말 시끄러웠지만 다행히 에어팟을 챙겨와서 조용히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대중 교통으로 출퇴근을 하지 않아서 목포에 온 후로 사용 빈도는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참 유용한 물건이다. 잠깐 다이어리만 정리하고 호다닥 일어났다.
집으로 가는 버스 안, 이날 따라 구름이 꼭 폭발 뒤의 연기처럼 솟았길래....
7월 6일(수)
여느 때처럼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데 검은 물체가 있어서 깜짝 놀랐다. 편하게 누운 자세로 고개만 힐끔 들어서 날 쳐다보던 고양이. 너무 웃겼잖아, 팔자 좋다 너.
빵 부자! 다 내 뱃속으로...
녹차 깨찰빵, 코코넛 케익, 밤 식빵, 베이컨 브래드, 츄러스, 어니언 브래드
요가원 내부는 이렇게 생김.
7월 8일(금)
두 번째 방문이었는데 굉장히 많이 온 느낌인 건 왜일까? 오랜만에 먹은 햄버건데 자주 먹은 것 같은 이유는 요즘 매일 햄버거를 만들고 있기 때문, 특히 이 날은 주문이 있어서 왕창 만들다왔기 때문. 하지만 두툼한 감자 튀김은 정말 오랜만~
그리고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졌다. 밥 먹은 뒤 나른한 오후라 약간 멍 때리고 있을 때인데 친구가 찍어 준 사진, 분위기가 마음에 드네.
주말은 계속 과제 타임. 실전반 수업을 들은지도 반이 지났다. 매일 과제를 하는 일상이 습관처럼 자리를 잡아서 끝나면 아쉬울 것 같다. 그리고 혼자서는 이렇게 빡세게 공부하진 않겠지. 주말 할 일을 계속 만들어줘서 좋다. 실력도 쑥쑥 쌓여라 얍.
'Daily > 2021-2022 목포'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월 넷째 주 일상(feat. 서울) (2) | 2022.07.27 |
---|---|
7월 셋째 주 일상 (0) | 2022.07.18 |
6월의 일상. 그리고 7월 (0) | 2022.07.03 |
6월 셋째 주 일상 (0) | 2022.06.22 |
6월 1,2주의 일상 (2) | 2022.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