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11/21, 11/22,11/23 본문
11/21
토달볶이랑 팽이버섯으로 아침 해결. 토달볶은 중국가서 처음 맛 본 특별한 조합의 요리였다. 지금은 방송에 여러번 나와서 특별한 느낌은 아니지만,, 예전에 가끔 해먹다가 토마토 산 기념으로 다시 만들어봤다. 백종원님 레시피로 굴소스와 간장을 추가해봤다. 비주얼은 비슷하네! 맛은 새콤한 맛이 강했다. 구매한 토마토가 약간 새콤했나.
공공도서관 들를 겸 카페도 찾을 겸 산정동 부근을 자전거 타고 휙 둘러봤다. 북항 주변 꽤나 가까이에 식자재 마트도 있고 오락실도 있었네. 다음에 가봐야지. 유다원도 티숨?카페도. 새로운 곳에 가는 재미가 있다.
요즘 맛들린 사진에 메모하기.
노트북 하기에는 프랜차이즈가 최고. 투썸에 가서 달달한 바닐라 라떼 한 잔하며 2주차 글쓰기 퇴고를 끝냈다.
와플 사서, 은혜를 만나러 슝. 2가지 맛 샀는데 크림이 많은게 더 맛있다!(다음번 살 때 참고)
까르보 불닭볶음면의 로제버전! 우유추가, 계락추가, 치즈추가; 다음엔 양파도 볶고 베이컨도 넣어서 만들어 먹어야겠다. 까르보 불닭 볶음면이 국물을 버리는 요리라는 걸 깜빡하고 물도 더 넣고 만들었다. 덕분에 덜 매워서 좋았지만 뭔가 부족했다.
(저번에 팩에 든 우유를 샀는데 멸균우유인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유통기한이 정말 길었다. 그런데 먹고서 배가 아파서 한동안 멀리했는데 이렇게 또 써먹을데가 있었다. 안 버리길 잘했다.)
11/22
목공쌤이 찍어준 사진 공유 받았는데 전문가 같아 보여서....
아침은 샐러드와 커피. 레몬 갈릭 소스 상큼하고 멕시코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자주 듣는데 스윗소로우 노래 듣고 봄 느낌이 나서 캡쳐했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qvh3eAmAahE)
우리집에서 대중교통으로 평광을 가려면 내려서 15분쯤 걸어야 하는데 바다가 보이는 통유리를 포기할 수가 없어서 이날도 (저녁 약속 장소와 가까운)투썸을 뒤로하고 바람을 뚫고 스벅에 갔다. 창가쪽 자리는 사람이 다 앉아있길래 안쪽에 자리를 잡긴 했지만 그래도 좋다~ 열심히 글쓰기 과제를 하고 있었는데 열도를 만났다. 아는 사람 만나서 매우 반가움 + 놀라움.
(겨울 시즌에만 나오는 것 같은 핑크 캐모마일 릴렉서) 달달해서 맛있다.
저녁은 구라파 소년. 목적은 뚜렷했다. 양갈비 스테이크!
구라파를 여태껏 세 번 다녀왔는데 양갈비 스테이크는 안 먹어본 메뉴였고, 처음 가 본 에스타시옹에서도 양갈비가 아닌 다른 메뉴를 먹었었다. 양고기에서 나는 누린내를 좋아하지 않아서 여전히 훠궈나 마라탕을 먹을 때는 양고기가 아닌 소고기를 먹지만, 양고기를 먹고 싶은 장소가 있다.
10월 언젠가 예림을 마주쳐서 잠시동안 서로의 근황을 나누었다. 앞서 언급한 두 식당 모두 어떻게 보면 예림을 통해서 알게 된 곳이라 최근 다녀왔다는 언급과 함께 다음엔 양고기를 먹으러 갈거라며 아쉬운 티를 냈었다. 그리곤 11월 중순 지나서 구라파 소년에 함께 가자는 그녀의 제안과 함께 약속이 성사된 것.
우리가 정확한 날짜를 정한 건 아니었고 그 무렵 다시 연락하기로 했었다. 각자의 일상을 살다가 지나쳤을 수 있는데 그녀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주어 고마웠다. 인사치레나 빈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불가피하게 상황을 모면하기 위함이 아니라면 잘 쓰지 않기도 하고. 친분이 어느정도건, 사소한 말일지라도 항상 주의하고 계속해서 진심으로 주변 사람들과 교류하기로 하자고 다짐했다. 물론 선택적으로.
다음 만남은 양꼬치 먹기로~!
11/23
서울 가는 날. 계란이 4개가 남아있었는데 다 해치우고 가야할 것 같은 마음에 토마토랑 볶아서 먹을까, 삶아 먹을까 하다가 계란 말이로 탄생했다. 이걸 먹었더니 서울집에 도착할 때까지 배가 하나도 안 고팠다. 먹을 때는 아주 조금 느끼했다.
기타 타면 찍게 되는 사진.
이연 조아~
새로운 목표 설정이 필요해. 끊임없이 목표를 세우고 계획하는 일은 내가 없어지기 전까지 계속하지 않을까?
천안으로 향하고 있는 어딘가였는데 이렇게 눈이 쌓였있었다. 예전에 중국인들이 한국의 일기예보를 보고 놀랐다는 기사를 봤었는데(왜냐면 서울이든 부산이든 똑같이 눈이랑 비가 오니까) "아닌데? 완전 다른데? 올해 눈 완전 처음 보는데"라는 작고 웃긴 반발감이 들었다. 중국은 크니까 이해한다. 북방이랑 남방이랑 다를 수 밖에 없기도 하고.
알고 있었지만.
사실 캐리어에 물건이 적어서 가벼움 ^^... 채울 목적으로 가져왔기 때문에 가지고 내려갈 때가 문제다.
네찌가 나를 엄청 반겨줬다. 산책 언니인 걸 알아서 그런건가?
삼겹살 구워 먹으려고 하다가 네찌가 목 빠지게 나를 기다리길래 김치찌개를 얼른 데워 먹고 나갈 준비를 했다.
진눈깨비도 조금 휘날리고 바람도 많이 불었지만 낮이니깐, 하늘도 맑으니깐, 막내도 보고 싶고해서 그녀가 일하는 카페로 향했다.
신호등 기다리다가 머리에 무게감 있는 무엇인가가 떨어지길래 나뭇잎인 줄 알았는데 새똥이었다.
전혀 몰랐는데 막내가 발견해 줬다. 좋은 일이 생길건가 보지. 웃기다.
중랑천에서 청둥오리도 보고, 갈대가 가득한 곳에서 예쁘게 사진 찍어주고 싶었는데 도통 날 쳐다보지 않는다. 카메라 찍는 걸 아는건지, 정면 사진 건지기 어렵다.
저녁은 치킨 먹으면서 가족들이랑 이야기를 나눴다. 족발 먹을까 고민했는데 음식 받으러 1층에 내려가기가 싫었기 때문에. 집에 막 도착했을 때랑, 네찌랑 산책갔다 돌아왔을 때만 해도 힘이 넘쳤는데,,, 전기 장판에 한 번 누우니까 기운이 쏙 빠져나갔다. 전기 장판 몸에 너무 해롭다... 정신엔 이로운데(ㅋㅋㅋㅋ) 족발보다는 치킨이 땡겨서 내가 내려가지 않아도 되게 집에 오는 중인 엄마가 치킨 사오는 걸로.
오랜만에 사이드 프로젝트에 들어가서 읽은 인터뷰 기사다. 예전에도 읽은 것 같지만, 여전히 멋지고 영감 뿜뿜 받을 수 있다. "원래 그래"의 관성에서 벗어나자.
출처: https://sideproject.co.kr/insp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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