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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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2021-2022 목포

10월의 일상1

Jay 2022. 10. 1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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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화)

부산 여행의 여파로 월요일도 화요일도 계속 피곤+약간의 무기력함이 있었다. 그리고 진로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하게 되는 요즘, 마음이 왔다갔다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제는 금방이라도 서울에 올라갈 것처럼 미래를 상상했는데, 오늘은 대중교통 출퇴근을 생각하면서 마음을 접었다. '난 아직 목포를 너무 사랑하지'라고 생각하면서 ...ㅋㅋㅋ 저것도 맞고, 이것도 맞고.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으로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할 때가 많다. 그냥 장점이라고 생각해야지. 난 호불호가 뚜렷하진 않은 것 같으니까.

남은 크림 소스로 까르보 떡볶이를 만들어 먹었다. 폰타나 까르보 소스였는데 콤콤한 냄새가 내 취향은 아니다. 

 

10월 5일(수)

차시천하 끝! 조로사를 여기서 처음 봤는데 연기를 잘한다. 웃는 모습도 예쁘고 밝은 에너지가 많아 보인다. 그래서 장가행을 시작했다. 호도 커플 아주 궁금했거든. 

그래서 필사는 장가행. 오뢰랑 디디러바도 러브라인이려나?

 

10월 6일(목)

드디어 핫케이크를 만들어 먹었다. 특별히 메이플 시럽도 샀는데 괜히 욕심 부려서 버터를 넣었더니 이미 너무 달았다.(시럽이 필요 없을만큼 ^^) 그리고 여전히 동그랗게 예쁘게 부치는 건 어렵다. 팬이 아니라 스킬의 문제겠지?..

무화과 과육이 금방 상하니까 냉동시켜 놓은 건데 역시 생으로 먹을 때가 훨씬 맛있다. 무화과 크림치즈 베이글 먹으려고 했는데 안 먹을 것 같다. 무화과가 냉동이라 약간 실망, 크림치즈와 무화과, 베이글을 사지 않을 것 같아,, 

 

오늘은 녹비홍수~

 

10월 7일(금)

잠을 충분히 자서 상쾌했던 날.  어제는 바람이 쌩쌩 불었는데 오늘은 하늘이 엄청 맑았다. 점심을 가게에서 안 먹고 반짝반짝으로 향했다. 수다 떨고 집에 가는 길에 혹시나 해서 집ㅅ씨에 들렀다가 세영이랑 함께 점심을 먹었다. 오늘 쉬는 날이라 음식은 못 먹었지만 세영은 만날 날이었나 보다. 오랜만에 로지에 가서 덮밥을 먹고 맥주도 한 잔 했다. 어제 저녁에 그렇게 하이볼이 먹고 싶었는데 낮맥으로 해소했지.

튀김이 정말 예술이야~

이사간다는 집도 구경하고 달성사도 다녀왔다. 은목서의 향기가 솔솔 풍긴다. 가을이 왔다는 뜻. 많이 맡아야지.

수업이 끝난 뒤 개인 공부를 하는 요즘은 스케줄이 널널하다. 혼자만의 약속이라 변동이 꽤나 잦고, 미룰 때까지 미루며 산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하는 것 같아서 이럴 거면 그냥 풀타임 직장을 잡는 게 낫나 싶었다. 그런데 또 드는 생각이 시간 부자의 삶을 포기하기 싫다는 것? 다시 바로 돌아가는 게 아쉽기도 하고(아직 프리랜서의 맛도 보지 못했는데) 우선 구직 사이트를 보면서 올해 안에 하나라도 번역 일을 해보기로. 책, 영상, 인풋 하고 싶은 공부나 일 하면서.

 

그리고 환승연애를 봤다. 하도 이곳저곳에 떠서 대충은 알고 있었다. 지난주 부산에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킬링 타임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이어지는 이야기 당연히 궁금하니깐!! 시청률이 아주 높다더라. 남들 연애에 참 관심이 많은 사람들, 재밌긴 하지.

출연자가 연하남인 걸 떠나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말이나 행동으로 사람이 좋아보였다. 좋아하니까 그런 행동이 나온 거라도... 내 마음도 함께 반해버림. 

10월 8일(토)

월요일날 쉬었더니 주말이 더 빨리 온 것 같다. 그래도 알람을 끄고 잘 수 있으니 언제나 좋은 주말. 아침에 일어나서 집 정리를 하고 드디어 해물볶음우동을 만들어 먹었다. 가쓰오부시도 샀지롱. 클릭 잘못해서 2개 샀다. 하지만 잘 쓸 것 같아.

짜고 맛있었다. 다음엔 짜지 않게...

그리고 둘레길 운동하러 고. 올라가는 길부터 은목서 향이 풍기고, 조각 공원에는 이미 꽃이 많이 폈다. 잎사귀도 물들어 간다. 계절은 왜 4개인 걸까. 5개 였다면, 7개 였다면 어땠을까, 어떤 날씨였을까.

둘레길을 한참 걷다가 아빠와 아이 2명을 지나쳤다. 어렸을 때 많이 따라 다녔는데. 옛 추억에 감정이 훅 올라왔다. 아빠도 보고 싶네. 얼마 전에 봤지만~ 그리고 아이들이 나무 지팡이 들고 다녀서 더 생각나고 귀여웠다. 산에 가면 꼭 나무 막대기 주워서 지팡이 삼아 땅을 콕콕 짚었지.  

폭포 개방~ 비와 상관 없이 틀어주는 것 같다. 콸콸콸~ 사람들이 근처 정자에 앉아서 음식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고 있었다.

반짝반짝에 들러서 수다 떨다가 함께 포장도 하고 저녁 먹고 집으로.

 

10월 9일(일)

아침 겸 점심, 저녁. 카레는 먹고 나면 냄새가 참 안 빠져.

한 끼는 밥, 나머지는 면. 국룰?

 

10월 10일(월)

다리 꼬고 아빠 다리를 너무 자주 해서 발 받침대 고민하다가 당근!

몇 번의 미뤄짐 끝에 만난 우리덜~ 휘뚜루마뚜루 3회차! 

그대들의 편지를 기다리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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