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책] 내향형 영어의 비밀 본문
어떤 사람들과 있는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외향형의 모습이 나오기도 하지만 난 내향인에 더 가깝다. 이 책에선 그동안 외향형에 맞춰진 공부법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내향인의 특징도 말을 해주는데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어렸을 때 왜 나서지 못했나, 나에겐 유독 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았는지, 그에 대한 위로도 얻고 살면서 알게된 부분을 글로 명확하게 집어줘서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특히 전반부를 읽을 때 머리를 정말 탁 치면서 읽었지, 후반부는 영어 공부법에 점점 초점이 맞춰진다.
<책 내용 참고>
문화적으로 외향적인 소통 방식을 선호하며 영어 실력을 서열화하고 평가하는 것에 익숙하다. 하지만 소통의 도구로서 영어의 쓰임은 다양하고, 사람들 각자가 가진 대화의 강점과 매력도 달라서 절대적인 기준으로는 우열을 가릴 수 없다.
Your visions will become clear only when you can look into your own heart. Who looks outside, dreams, who looks inside, awakes.
당신의 비전은 스스로의 마음을 들어다볼 때 뚜렷해집니다. 밖을 내다보는 자는 꿈을 꾸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는 자는 깨어나기 때문입니다.
- 칼 구스타브 융(Carl Gustav Jung)
We confide in our strength, without boasting of it. We respect that of others, without fearing it.
나 자신의 강점을 신뢰하되 자랑하지 않고, 타인의 강점을 존중하되 두려워하지 않는다.
-토머스 재퍼슨(Thomas Jeffersom)
많은 사람이 자신감 있는 태도와 외향성을 혼동한다. 말수가 많다거나 목소리가 크다고 해서 자신감이 꼭 높은 것은 아니다. 자신감은 말 그대로 '자신을 신뢰하는 마음'이며, 자신감이 드러나는 행동은 사람의 기질에 따라 다르다. 또한 본질적으로 자신을 신뢰하는 사람은 타인과 나를 비교하며 스스로 괴롭히지 않고, 실패가 두렵다고 새로운 도전을 피하지 않는다.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고 그 안에서 아세틸콜린이 가져다주는 몰입의 기쁨을 경험할수록 영어 공부를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는 단단한 힘이 생길 것. 끈기란 즐겁지 않은 일을 끈질기게 지속하며 스스로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다. 나에게 맞는 행복 호르몬을 분비하는 루틴과 나의 강점을 살리는 공부법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찾아내려는 노력이 진정한 끈기다.
Stay true to your own nature. If you like to do things in a slow and steady way, don't let others make you feel as if you have to race. If you enjoy depth, don't force yourself to seek breath.
타고난 성향에 솔직해져야 한다. 만약 천천히 꾸준하게 일하고 싶다면 굳이 다른 사람들을 의식해 경주하듯이 일하지 않아도 된다. 깊이가 더 중요하다고 느낀다면 억지로 폭넓은 사람이 되려 하지 않아도 괜찮다. - 수잔 케인(Susan Cain)
속도보다 중요한 건 나다운 공부법. 누구나 3개월만 하면 영어가 된다는 식의 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
It takes courage to grow up and become who you really are.
자신의 본모습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 E.E. 커밍스(E.E. Cummings)
The one who knows me the best the best loves me the most. 나를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이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다. 좋고 나쁨의 이중적 잣대 대신 나를 더 객관적으로 이해하려 노력하고, 다면적인 나의 여러 모습을 그 자체로 애정하는 것이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다.
과감한 외향형들은 실수를 통해 배운다면, 내향형은 실수를 예방하려는 노력의 과정에서 성장한다. 그러므로 내향성을 극복하려고 하는 대신 인정하고 역으로 이용할 수 있다면 내향성은 주도성을 촉진하는 힘이 될 것이다. --> 일단 부딪혀보자는 마음보다는 철저히 준비해서 예방하는 쪽에 더 가까운데 역시 사람마다 성향은 다 다르구나 생각했다.
내향형들은 스몰 토크를 즐기지 않는다고 하는 이유가(상황별 다르긴 하지만), 마음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과의 예의상 나누는 피상적인 대화나 진실성이 느껴지지 않는 교류를 싫어하는 것뿐. 잘 맞는 사람과의 깊이 있는 대화는 언제나 환영이다. 관계에 대해 회의감을 느꼈을 때 찾았던 결론이 정말 친한 사람(=속마음을 다 터놓고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느꼈는데 실제로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 연구팀에서도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일수록 깊이 있는 대화를 2배 더 나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This isn't antisocial. It isn's sign of depression. It does not call for medication. For introverts, to be alone with our thougts is as restorative as sleeping, as nourishing as eating. Our motto:
" I'm okay, you're okay - in small does."
반사회적인 것도 아니고, 우울증의 증상도 아닙니다. 약을 먹어야 하는 것도 아니죠. 내향형이 혼자 생각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은 잠을 자는 것만큼 기운을 회복시켜주고, 식사를 하는 것만큼 도움이 됩니다. 우리의 좌우명이 있죠. "나대로도 괜찮고, 너대로도 괜찮다"를 일상에 적용하는 겁니다. - 조나단 라우치(Jonathan Rauch)
내향형이 내향형 답게 살기 위해서는 나를 존중해주는 타인의 태도뿐 아니라 스스로를 수용하는 나 자신의 태도 역시 중요하다. 필요한 것은 나에 대한 긍정과 타인에 대한 존중.
내향형 행오버(introvers hangover) 과한 사회생활을 하고 다음날까지 침대에서 골골대며 피로감을 호소하는 증상 ㅋㅋ 행오버가 오지 않는 수준의 적당한 사회생활... 가끔 어렵지.
Where we struggle with perfectionism, we struggle with shame.
완벽주의에 시달리는 곳에서 우리는 수치심에도 시달린다.
-브르네 브라운(Brene Brown)
완벽주의가 아닌 탁월한 성취자가 되기. 결과만 보고 달리며 고통스러운 과정을 참지 말고, 결과만큼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기. 혼자 문제를 직접 해결하려고 하염없이 일을 미루며 시간 끌기 금지. 이러면서 제풀에 꺾인다. 반대로 외향형의 완벽주의는 쉽게 외부에 도움을 청하지만 다른 곳에 의의를 두거나 사교를 큰 목적으로 삼아버려서 주객전도가 되기도함. 둘은 겉으로 드러나는 방식과 모습이 달라서 재밌다.
내향 왕국을 떠난 엘사, 겨울왕국 다시 보기. 프로의식과 사랑(타고난 성격이 아닌 자유특성에서 나오는 행동을 보이는 이유). 평소 나 자신답게 살아간다면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일을 위해서는 때로 '외향형 부캐'를 쓸 수 있다는 것. 무언가에 대한 사랑이나 열정이 성격에서 벗어난 행동도 가능하게 한다.
다양한 학습법으로 융통성있게 공부하기. 같은 운동이라도 여름엔 수영을 하고 겨울엔 스키를 타는 것처럼 자신의 상황에 맞게 영어 공부법을 업그레이드해 나가야 한다. 바쁘고 변수 많은 일상에서 영어 공부를 이어가는 비결은 남다른 '고집'이나 '노력'이 아니라 '융통성'이다.
안전지대 --> 공포지대 --> 학습지대 --> 성장지대
안전지대를 확장하기.(Step out of your comfort zone). 낯선 시도가 주는 불편함에 익숙해지기. 겪다보면 담담해진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내면화할 때 기쁨을 누리고 에너지를 얻는다. 적은 인풋이라도 직접 모방해보고 정확하게 체화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가장 자주 쓰이는 100개 영어 문장'처럼 랜덤한 문장을 모아 놓은 회화 책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대신 자신에게 쓸모 있다고 느껴지거나 흥미로운 스토리를 모아서 소유하고 싶어 하니깐.
내적 동기를 키워나가는 공부법 : 자율성(을 느끼고), 전문성(을 키우고), 목적(이 있는 의미 있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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