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가을의 끝자락 본문
날이 추워지기 시작하니까 확실히 집에서 나오기가 싫다. 아침 운동은 말할것도 없고! 그래서 같이 운동하는 동료의 유무가 중요하다. 약속을 하면 꾸역꾸역 나오니깐. 그리고 또 즐겁게 운동할 수 있으니깐. 늦게 자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몸이 안 일으켜지는 날이 많아졌다. 난 날씨와 기온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는 사람인데, 특히 추위가 그렇다.
어제는 비가 와서 아침 운동은 스킵하고 간단히 아침을 챙겨먹고 점심은 자극적인 불닭볶음면을 먹으면서 또 매워했다. 그리고 낮에 비가 그쳤길래 산에 오르고 싶어서 밖을 나섰다. 조각공원에서 삼등바위를 거쳐 다시 집으로 오는 코스로.
비온 뒤의 산도 예뻤다. 가을 색에 물기가 합쳐져서 더 그랬나.
삼등바위를 오르는 길에 발견한 장수바위. 평평한 바위에 잠깐 서있었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손에 힘이 풀리면 핸드폰도 날라갈 것 같았다. 풍경은 참 예쁘다.
며칠 전 구매한 찹쌀가루로 인절미를 도전해봤다.
내가 따라한 레시피는,
1. 찹쌀가루 200g, 물 220g, 소금 반 스푼, 설탕 한 스푼 넣고 휘젓기.(나는 집에 있는 컵 기준으로 대충 만들었다.)
2. 뭉친 가루들을 잘 섞고 전자레인지에 2분 돌린다.
3. 꺼내서 뒤적뒤적 한 후 다시 2분 돌린다.
4. 콩가루를 평평하게 깔고, 골고루 잘 묻히고, 잘라서 먹는다.
나는 각 2분씩 두 번 돌렸는데도 찹쌀 반죽이 묽어서 조금 더 돌리긴 했는데 그래도 묽은 편이길래 콩가루를 묻혀서 그냥 몇 번 먹고는 냉장고에 넣어뒀다.(굳히기)
찰기가 있어서 설거지를 하는데도 약간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리고 반죽이 약간 쓴 맛이 났다. 이유를 당장은 알고 싶지 않아서 검색은 해보지 않았고 떡은 그냥 사먹기로 했다.
(사진은 이것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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