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9월 첫째 주의 일상 본문

Daily/2021-2022 목포

9월 첫째 주의 일상

Jay 2021. 9. 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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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월 31일(화)

평화광장과 스타벅스

구름이 어떻게 저렇게 깔려있는걸까?

맑을 때 찍은 평화광장의 하늘. 구름이 어떻게 저렇게 아래로 깔려있을까? 해가 뜨니 날은 덥고, 하필 옷도 덥게 입었던 날. 비가 오락가락 했던 하루. 오랜만에 스타벅스에 가고 싶어서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회사 다닐 떄는 참 자주 갔던 카페였는데 목포에 오니 한 달에 한 번 갈까 말까한 희귀한 곳이 되어버렸네. 멀다는게 제일 큰 이유지만 커피가 맛있는 프랜차이즈가 아닌 곳들이 많이 있어서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가 오랜만에 자주 먹던 카페라떼를 시켰는데 너무 썼다. 커피맛을 잘 모르지만 산미가 있는 커피를 좋아한다. 그래서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는 내 입맛에는 너무 써서 보통은 오늘의 커피나 라떼를 주로 마셨다.

오늘의 영화는 '초여름 우리'

비스트로 로지의 음식

비스트로 로지의 음식은 언제나 맛있어. 규카츠 샐러드랑, 명란 크림 우동이었나? 하이볼이 마시고 싶었지만 어제 백신을 맞은 관계로 오늘은 참기로 했다. 사진은 없지만 로지에서 음식을 먹고 hut로 바로 향했다. 저녁 커피를 정~말 오랜만에 마신다. 내가 좋아하는 hut 커피맛.... 그런데 두 잔의 카페인의 효과였는지 새벽 2시 반이 지나도록 잠을 못들었다. 수면에 좋은 음악을 듣다가 불을 켰다가 껐다가 결국 세 시가 다 되어서 잠이 든 것 같다.

 

2. 9월 1일(수)

유달산 일등바위에서

9월을 맞이하여 아침 등산을 시작했다. 비록 어제 늦게 잤지만 새로운 달을 잘 맞이해보자는 의미로! 야무지게 첫번째라는 뜻의 인증샷도 찍어봤다. 가을 장마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맑은 가을의 목포를 어서 느끼고 싶으니깐-.

내가 언니 맞지~

목포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본래의 집으로 돌아가는 수빈에게 편지를 받았다. 

"하고 싶은 거 다 해" "하기 싫은 거 하지마" , 역시 멋진 사람 크으-.

그리고 파주 초대권은 조만간 쓰도록 할게♥♥♥

 

3. 9월 2일(목)

폴리매스

폴리매스에 대한 이야기를 몇 번 듣다가 호기심이 생겨서 읽기 시작했다. 9월의 목표는 2권의 책읽기다. 그리고 크라우드 펀딩의 달... (휴 어렵다 그런데) 혼자 하려니 쉽지 않네.

냉장고 털이치고는 메뉴가 고급짐! 냠냠냠

그리고 오랜만에 찍은 밥계 사진. 8월은 알바하느라, 9월은 열심히 반짝반짝 출근해서 밥계와 크펀을 화이팅 하자구요.

맛있는 무화과.

밖에는 비가 주륵주륵

오늘도 hut에 왔답니다. 

황금길 & 좋은 인연

말랑 카우에 적힌 글에 진심인 나.

9월호 컨셉진: 산책

오랜만에 받아 보는 컨셉진. 주제를 어쩜 이리 잘뽑을까? 

 

4. 9월 3일(금)

바닥....

우리집에서 모임이 열였다. 어쩌다보니 새로운 조합으로. 메뉴는 김피탕과 김밥클릭의 분식. 나는 미니멀리스트로 살기로 했기에(?응?) 공간을 차지하는 물건은 사고 싶지 않은데 그 중 하나가 탁상 테이블이다. 혼자 생활할 땐 전혀 필요가 없는데 친구들이 2명 이상 집에 놀러올 때는 난감... 그냥 하나 살까....?그런데 자취를 하다보니까 필요한 물건이 계속 생긴다!! 어제도 다이소에 가서 또 필요한 무엇들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래도 재밌는 독립 생활★

원형의 카드

처음 해본 마더피스 타로카드. 이전의 타로와는 다르게 대화의 베이스로 해답이 안풀리면 계속해서 카드를 뽑으면서 대화를 한다. 신기해... 아무튼 이런저런 이야기와 타로카드로 새벽이 되어서야 마무리가 되었던 날. 

 

5. 9월 4일(토)

붉게 물들기 시작
안녕, 토요일

가을로 물들어가는 유달산. 등산 메이트가 있던 토요일. 유달산 둘레길을 발견했다. 난 지금까지 차도가 유달산 둘레길인줄 알았던 목포 잘알못이었다. 원도심도 아직 나에겐 무궁무진하다.

점박이 치와와?.?

우리집 근처에 있는 꽃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3살이라는 것만 알고 이름은 모른다. 그런데 내가 너 보려고 맨 날 역방향으로 기웃기웃하는거 너는 아니? ㅠ.ㅠ 며칠만에 보는 것인지! 비도 계속 오고, 꽃을 사는 용건이 없으니 꽃집에 들어가기도 참 뭐하고(그런데 며칠 전에 너무 보고 싶어서 들어가보긴 했다ㅋㅋㅋ) 조금 쓰다듬었더니 집으로 들어가는 아이.. 너무 귀엽다 정말 너무너무너무 예뻐...

오디오북 녹음 현장

오늘은 드디어 그동안 연습해 온 김우진 작가의 이영녀(희곡)와 김현 작가의 문학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평론) 녹음이 있던 날이었다. 처음엔 어떤 수업인지 긴가민가 했었다. 다만 낭독을 배운다는 수업으로 목소리를 이용한 직업에 흥미가 있던 내가 떠올라 설레이며 수업을 신청했었는데 재미있던 약 두 달간의 여정이 벌써 마무리 되었다.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더 많은 친목이 형성되었을 테지만, 그래도 줌으로 만나서 연습하는 과정이 참 재밌었다. 목포문학관에 우리가 녹음한 작품이 오디오북으로 나올 것이라고 한다. 결과물로 나온 내 목소리를 듣는게 어색하면서도 너무 재밌는 경험일 것 같다. 나오면 들으러 가야지~

블루투스 스피커

집에 오니 도착해 있는 빨간색의 블투 스피커!! 정말 찐감동이다. 내가 좋아하는 빨간색과 나의 공간을 더 누리길 바라는 마음에서 주었다고...♥ 선물도 이렇게 찰떡같은 걸 주다니!!! 잘쓸게!!!

한식 마라탕

사진은 진짜 무슨 잡탕같이 생겼지만(맞나?) 그래도 이것저것 추가해서 만든 마라탕이다. 친구가 보내준 쏸라펀에다가 오뎅, 만두, 버섯, 대파를 추가해서 만든. 그리고 무려 도가니탕 베이스로 만들어서 나름 건강식이라고 부르고 싶은. 배가 터질 줄 알았는데 내 위가 늘어났는지 아주 거뜬하게 먹어치웠다. 맛도 GOOD!

 

6. 9월 5일(일)

아주 깊은 그리고 계속적인 잠을 자다가 일어났다. 어제도 녹음의 여파인지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잤는데 오늘 거의 12시간을 자다깨다를 반복하다 11시가 넘어서야 침대에서 일어난 것 같다. 주말다운 주말의 시작! 

양상추, 양파(간장에 볶음), 베이컨, 치즈, 계란 + 발사믹 소스

그리고 드디어 베이글 샌드위치를 해먹었다. 만들고 나니 토마토가 없네 ㅎㅎㅎ 있었으면 더 예쁘긴 했겠다. 가족방에 사진을 보냈더니 엄마가 하는말. "한 끼는 한식 먹어라." 여전한 우리 엄마.

비가 좀 멎은 것 같아서 원래 계획대로 자전거를 타고 동부시장으로 향했다. 무화과를 사려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지. 서울에서 무화과는 자주 먹는 과일이 아니었기에 집에다가 택배를 보내고 싶었다. 지금 청 무화과 철이기도 하고. 그런데 시장에 가서 알아보니 물렁한 과일이라서 택배를 안보낸다고 한다. 아니면 버스 택배를 보내고 픽업이나 퀵으로 하라는데 그건 배보다 배꼽.... 이어서 결국 무화과 택배 보내기에 실패를 해서 속상했다. 휴 다다음주 서울 올라갈 때나 한 박스 사가야겠다.

카페 가배옥

비도 계속 오고 근처에 카페로 향했다. 10군데 중 8군데에는 앙리 마티스의 흔적이 있다. 이곳에도 컵에 그려진 앙리 마티스의 그림이 있었다. 깔끔했던 카페. 만남의 장소 같기도 했다. 사장님이 올드팝을 틀어주셨는데 비오는 오늘이랑 잘 어울리는 분위기였다. 커피도 맛있다고 하셔서 고민했지만 입술이 부르튼 나에게 건강을 선물하려고 대추차를 마셨다.

다이어리를 끄적거리다가 비가 그친 틈을 타서 얼른 집으로 돌아왔다. 

첫째주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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