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12월 둘째 주의 일상 본문
[12월 6일(월)]
아침 샐러드와 차 한 잔 그리고 주전부리.
책<사랑하고 쓰고 파괴하다> 완독. 여성 작가 열 명의 이야기인데 멋있는 사람들 투성이다. 각각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그들이 쓴 책들도 한 권씩 읽어봐야지!
**책 속 작가: 수전 손택, 한나 아렌트, 로자 룩셈부르크, 시몬 드 보부아르, 잉게보르크 바흐만, 버지니아 울프, 조르주 상드, 프랑수아즈 사강, 실비아 플라스, 제인 오스틴
책 내용 중,
p.92
같이 살되 홀로 존재하기. 함께하되 책임지지 않기.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다시 사랑하고 그것도 모자라면 여러 번 사랑하기. 세월이 흐르면 식고야 마는 사랑의 중력 법칙을 거부하기. 서로에게 내재하면서 필사적으로 초월하기. 두 개의 존재로서 하나 되기. 둘 사이에 파고드는 어떤 타자의 사랑도 마다하지 않기. 너 아니면 안된다는 온리 원의 사랑보다 너에게만 언제나 넘버원인 사랑을 하기.
보부아르와 사르트르의 사랑 방식. 이상적인데 이해가 가지않는 부분도 있다.
그리고 '쓰고 싶은 것'을 쓰라고 망설이지 말고 온갖 종류의 책을 써보라는 버지니아 울프. 다른 무엇이 되기보다 자기 자신이 되는 게 훨씬 더 중요한 일이라는 그녀.
점심은 쏸라펀.
그리고 공공도서관에 다녀왔다. 책 빌리고 식자재 마트에 들러서 장봤다. 된장찌개 재료랑 야채 이것저것 사고 김치도 샀다.
자전거 타고 왕복한 나를 위한 커피.
미스터동의 오늘의 말. "나의 판단을 믿기로" 그리고 잘 밀고나가자.
저녁으로 된장찌개랑 냄비밥을 했는데, 결국 밥통을 사기로 결정했다. 냄비밥이 나만 번거로운면 상관이 없는데 들러붙고 치우는 거 생각하면 밥솥이 훨씬 낫다. 주방도 좁고 공간을 하나씩 차지하는게 싫어서 안 사려고 했는데 살림이 늘어만 간다.
마무리는 일등바위 등산.
[12월 7일(화)]
그릭요거트 해치우기.
점심으로는 청경채 볶음 만들어 먹기.
저녁의 잔잔한 시간이 좋다.
오랜만에 듣는데 너무 좋아서 기록, 눈 보고 싶다. 펑펑 내리는 함박눈!
[12월 8일(수)]
아침은 뷔페식.
오늘은 스타벅스에서 작업하기. 크리스마스 쿠키 올라간 신메뉴 먹고 싶었는데 솔드 아웃이었다. 오전이었는데!!!ㅜㅜ 그래서 바크콜 마시는 중.
저녁은 오일파스타. 면은 이제껏 한 요리중에 제일 잘 삶았는데 간이 밍밍했다.
올영 세일 마지막 날이라 무거운 몸을 이끌고 다시 나갔다 왔다. 생필품 물가 너무 높은거 아닌지...?
유튜브 보다가 발견 황현희씨가 있길래 뭔가 하고 봤는데 책 쓰셨네.
**결론: 시드를 모아라~ --> 내년에는 열심히 일해서 백수클럽에서 개미클럽으로...?ㅋㅋㅋㅋㅋ
[12월 9일(목)]
아침은 빈야사 요가. 머메이드 자세를 난 아직 못한다.
두부 샐러드를 먹고,
사랑스러운 네찌.
밥솥이 왔다! 정말 미니미니하네.
밥을 해먹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
[12월 10일(금)]
오전은 유달산 둘레길 등산!
동백꽃
청설모는 귀여워
듬성듬성 동백꽃
인증샷, 그리고 내려가기
우리 동네 에스프레소 바
뉴스레터 읽으면서 잠시 쉬다가 집으로.
볶음밥과 오뎅탕으로 든든하게 점심먹기.
계란도 옮기다가 터졌는데, 하이라이트에 가위가 떨어져서 손잡이가 녹았다.
책상에 앉아서 노래듣다가 너무 좋아서 몇 개 필사했다. 그 중 하나는 김진호의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eX3LugsLYx0
제목만 보면, 또 멜로디만 들으면 슬픈 노래 같은데 따뜻한 노래다.(반전)
나이 말고 나이길 바래요~
저녁은 삼겹살로 지방 보충
[12월 11일(토)]
아침 사과는 금
스툴 만드는 중. 톱질을 엄청했다. 팔을 많이써서 유난히 체력 소모가 심한 날이었다.
서안을 드디어 집으로 가져간다! 작업 완료 인증샷.
점심은 지혜네 집에서 지수표 바질페스토 파스타와 어머니표 감식초 피클. 그리고 포비 베이글, 비건 함박스테이크.
후식먹고 루미큐브하고 집으로.
저녁은 갑자기 피자.
잎새주 처음 마셨는데 맛있었다.
다음날은 찜닭.
정신차리니 월요일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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