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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홍학의 자리(**스포주의)

Jay 2024. 6. 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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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YES24

김준후, 채다현, 권영주, 강치수, 박인재, 조미란, 정은성, 황권중.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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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정말 자극적이다. 그래서 재밌음...

김준후는 사이코패스다. 첫 번째는 실수라 할 수 있지만 두 번째부터는 아닌데.. 채다현에게 한 짓도, 황권중을 그대로 죽게 내버려 둔 것도, 아내인 권영주를 이용한 것도. 결국 자멸한 주인공. 

"날 이해해 주는 건 당신뿐이야"

채다현이 김준후에게, 김준후는 권영주에게. 씁쓸하고 소름 돋는 문장이다. 끊임없이 확인받고 인정받으려 하는 욕구고.

p.334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것이 나를 잃어가는 과정으로 변질되었을 때 어떤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는지 우리는 많은 일을 통해 배웠다. 부모에게 인정받으려 애쓰던 자녀가 부모를 살해하고, 자신을 무시한다며 이웃 주민에게 폭행을 서슴지 않는다.
당신은 누구에게 인정받고자 하는가.
그 인정에 중독되어가고 있지는 않은가.

 

홍학, 네덜란드. 

홍학은 동성애가 굉장히 많이 발견되는 동물이라고 한다. 수컷과 암컷이 새끼를 낳으면 다른 수컷이 암컷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한다. 수컷과 수컷 사이에서 큰 새끼는 더욱 강하게 크기 때문에 생존의 문제와도 직결된다고(p. 325 참고).

네덜란드는 동성 결혼이 합법인 곳.

처음 책을 읽었을 때 선생과 제자의 사랑이라고? 윽, 했으면서 당연히 여학생이라고 생각한 나의 편견에 놀랐고. 그래서 정은성이 채다현을 때렸다고 했을 때도 남학생이 여학생을 때린다는 것에 불편했는데 채다현이 남학생인 게 밝혀지면서 충격이 배로 왔다. 

정은성의 엄마인 조미란은 아들이 채다현을 살해했다고 오해해서 황권중을 죽였다. 죄 역시 자신이 뒤집어쓰려고 했고... 여러모로 불쌍했던 캐릭터.

쫄깃한 넷플릭스 영화 한 편 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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