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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2021-2022 목포

참으로 건강한 만남

Jay 2021. 9. 14.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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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클럽 멤버이자 대화가 너무나 잘 통하는 송미와의 원데이 풀 라이딩 & 수다 타임의 날.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는 칭구 ^_^.... (하지만 너무 즐겁다)

 

일요일 우리의 데이트 코스는 ↓↓↓↓↓↓

 

* ~11:00 김밥클릭에서 만나기

* ~11:30 (라이딩) 예쁜 시골길 도착 및 사진촬영

* ~13:10 점심 식사 및 대화

* ~13:40 (라이딩) 문화예술회관 도착

* ~16:00 야외 커피 타임 

* ~17:30 수묵비엔날레 1관 관람

* ~18:20 (라이딩) 핫토리 키친 도착

* 21:00~ 귀가

 

예쁜 시골길.
담장 뒤의 나무가 조화롭다
점프점프

 

몇 주 전 백신을 맞으러 가던 중 발견했던 예쁜 길. 날씨가 좋은 날 자전거를 타고 와야지라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던 적당한 날이었다. 자칫 소소하다고 느낄 수 있는 풍경이지만 나와 같은 마음으로 아기자기함을 발견하고 시골길의 예쁨을 느끼던 친구가 새삼 고맙다. 

길이 너무 예쁘다며, 색이 변하고 있는 나무가 또 달려있는 열매가 예쁘다며 이곳저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점심 식사 장소

 

그리곤 김밥클릭에서 산 (내사랑)치즈김밥과 참치땡초김밥 각자가 집에서 싸온 꿀+토마토와 삶은 달걀로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김밥을 포장하기 위해 다회용 용기와 포크를 챙겨온 친구. 주변의 건강한 마음과 행동의 영향이 좋다. 

삶은 계란 장인(나) 소리를 들었지만 다음번에는 소금도 챙기라는 조언도 얻었다. 

송미를 만나면 좋은 점이자 신기한 점은 우리가 이야기를 정말 끊임없이 하는데, 주제가 모두 각자 자신이라는 점이다. 의식적으로 자리에 없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좋은말이든 나쁜말이든 상관없이 모두)는 삼가려고 하는데 이 부분이 잘 지켜지는 사람이랄까. 나의 이야기를 하고 서로에 대해 말을 하는 건강한 대화가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즐겁다는 점.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서로를 썸녀라고.....(ㅋㅋㅋㅋ)

 

수채화 같은 하늘

 

점심을 먹은 뒤 원래 이 날의 목적인 수묵비엔날레 전시를 보러 목포 문화예술회관으로 향했다. 밥도 먹었겠다, 자전거도 열심히 타고 와서 매점에 가서 아아를 사서 적당한 그늘석을 찾았다.

자연 쿨매트 바위 의자

 

이미 점심을 먹은 정자에서 한참 이야기를 하고 왔기에, 아직 메인(전시)을 시작하기 전이기에 내 마음이 약간 조급했나보다. 하지만 자연산 쿨매트는 너무 시원하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도 완벽했기에 자리에서 일어날 마음은 생기지 않았다. 그 상태에서 옆에있는 친구가 음료까지 빨리 마시고 얼음을 씹어먹고 있으니, 그 행동이 마치 얼른 일어나자는 신호 같아서 친구에게 조금만 더 앉아있다 가자고, 여유좀 부리자는 말을 2번 이상을 했나보다. 

이런 상황이 너무 웃겼다. 친구는 그저 음료를 다 마시고 이제 쉬자~ 라는 뜻이었는데 나는 그 반대로 이해했으니 말이다. 이제 알았으니 다음엔 친구가 음료를 빨리 마셔도 마음은 여유롭게 가지기로 ㅋ..

이 곳에서 장장 2시간을 떠들었다. 오전에 만났더니 시간을 더 알차게 쓰는 듯한 기분.

 

수묵비엔날레 1관

드디어 메인 전시.

 

 

 

유명 작가의 작품도 많고, 각 전시실마다 큐레이터 분들의 설명 또는 홈페이지에서 바로 오디오로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개인 이어폰 사용 필요) 작품 몇 점을 찍고보니 대부분이 나무 또는 꽃, 빨간색이어서 내 자신이 너무 웃겼다. 이것마저도 취향인걸까?.. 꽃을 보는 게 좋다. 예전엔 꽃 선물이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꽃을 주고 받는 행위 자체가 너무 낭만적이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기에. 물론 빨리 시들어서 아쉽지만 ㅎㅎㅎ

 

핫토리키친!

 

마무리는 맛있는 저녁으로~!

다음번에는 꼭 큰 사이즈의 하이볼을 시키는 걸 잊지 말아야지!! 그리고 핫토리키친의 메뉴는 언제나 옳다. 저번에 먹고 반해버린 샐러드 우동과 치킨가라아케로 하루를 아주 멋지게 마무리했다.

 

건강함에 취한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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