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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조종면허 실기 시험 합격!

Jay 2021. 7. 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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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증록증 다음 운전면허증, 그리고 요트조종면허증! 으로 신분 확인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뿌듯!)

발급까지는 2주 정도 걸린다고 했으니까 차분히 기다려야지~~

 

시험날 날 아침은 8시까지 모여서 잠깐의 안전 교육을 듣고 정식 시험은 8시 30분 부터 시작했다.

순서는 컴퓨터 무작위로 돌렸고, 나는 마지막 조였다. 요트는 2대 였기에 우선 앞의 1,2조가 먼저 시험을 보고난 뒤 3,4조가 시험을 보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틀 동안 아침마다 자전거로 해양대학교로 출퇴근을 하고, 더운날 땀을 흘리며 교육을 받은 결실을 맺는날.

혹시나 실격될까, 점수가 너무 많이 깎여서 60점 아래로 내려가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합격!

시험은 구명조끼 - 매듭 test - 접안/이안 - 기주 - 범주(태킹, 자이빙) 순서로 시험이 진행되었다.

 

내 점수는 79점~! 바람이 많이 불어서 침로 유지와 방향을 바꾸는데 실수를 많이 한 것 같다. 

사실 실수라기 보다는 아직까지도 잘 모르는 방향 관련된 부분 ㅎㅎㅎ... 점수는 중요한 게 아니다. 결과가 중요했던 시험.

 

10시 반 정도에 시험이 끝나서 여기서 알게 된 분들과 같이 오랜만에 조선쫄복탕에 갔다. 쫄복지리탕?을 먹으며 2틀 동안 고생한 나에게 몸보신을 해주고, 호텔 델마르 카페에 가서 수다 떨다가 오후에 있는 안전교육 시간에 맞추어서 이동.

 

서울에 더 다양한 사람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만나는 사람들이 한정적이었을까, 환경이 그랬을까. 목포에 와서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직종이나,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을 만나고, 재밌는 경험을 한다. 계속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했다면, 요트조종면허를 딸 생각을 했을까? 어업에 종사하는 어르신을 만나고, 섬 교과서를 진행할거라는 분, 이런 저런 일을 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나도 더 넓은 생각을 할 수 있어서, 그리고 무엇보다 재밌어서 목포가 좋다. 요트 아카데미를 수강하고 직접 자신이 탈 요트를 만드신다는 선생님, 베닥 어플을 만들었다고 추천도 해주셨는데 핸드폰도 잃어버리시고, 번호 교환도 하지 않았지만 목포에 자주 내려오신다 하니 인연이 되면 또 만나요 :) 요트 타고 싶어요 스키퍼도 바우맨, 포트윈치맨, 스타보드윈치맨 모두 잘 할 수 있습니다~~!!!

 

요트 인증샷!
바우맨 자리에 있는 나 / 스타보드 윈치맨의 자리에 있는 나

 

스키퍼 - 바우맨 - 포트윈치맨 - 스타보드윈치맨

 

이솝

 

오늘의 마무리는 북항에 위치한 이자카야 이솝. 이틀 간 실습 교육 동기로 같이 밥을 먹은 분이랑 자축의 의미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사케를 찾으러 원도심에서 몇 번 가본 식당에 들렀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월요일 휴무ㅠ.ㅠ

유달산과 노적봉 가이드도 하고 사케도 먹고, 요트조종면허도 따고! 행복한 월요일이었다.

 

이 자격증을 앞으로 어떻게 쓸 지는 모르겠지만, 꼭꼭 재미나게 활용해야지.


*교육을 받던 날 썼던 글.

필기 시험 통과 후 오늘은 첫 교육을 가는 날.

내가 요트조종면허에 도전을 할 줄이야... 원래는 목포에 한 달 만 더 있을 생각으로 루즈해지지 않기 위해서 요트조종면허라는 스케줄을 잡아놓은 것인데, (사실 필기 공부하면서 이걸 내가 왜하고 있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결론적으로 오늘 수업을 들은 평은 아주아주 추천 대추천! 

그런데 나의 유일한 모자였던 모베러웍스 캡이 바람과 함께 날라가버렸다. 용왕님이 삼킨듯..흑

덕분에 챙이 넓은 모자를 얻었지만 나의 러닝 추억이 있는 모자인데 조금 아쉬웠다.

평소에 접해보지 않은 분야라 그런지 신선했고, 새로운 느낌 + 재미. 야외라 조금 덥기도 하고 몸으로 하는거라 어리버리 하긴 했지만 즐겁게 교육을 받았다. 헷갈리는 것 투성이니까 이제 복습 겸 기록을 시작해 볼까. 

 

* 이론교육(감점주의)

1. 구명조끼

- 다리끈 먼저 넣기, 옆 끈도 최대한 타이트 하게! 심사위원이 구명조끼를 들었을 때 들썩들썩하면 안된다!!

  그러면 -4을 얻을 것이니 절대 노노노!! 

 

2. 묶기 평가

- 클리트, 클로브, 바우라인, 8자 --> 매듭짓기 연습하기(여기까지 무조건 틀리면 안돼 아까우니깐)

 

3. 이안(배 띄우기) / 접안(배 붙이기)

- 시험관 --> skipper --> crew 복창하는 것 도 재밌었다.

 

4. 기주(기관에 의해서 달리는)

- 나침의를 보고 15초 내에 각도를 맞추어야 함

 

5. 범주(바람을 이용해서 항해)

- 태킹 (태킹준비 - 태킹 -(펄럭펄럭) - 감거나 풀고 - skipper 는 풍상으로 이동 - 태킹 완료)

-자이빙(자이빙 준비 - 자이빙- (바로) 감거나 풀고 - skipper는 풍상으로 이동 - 자이빙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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