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여름날 우리(너의 결혼식 리메이크) 본문
여름을 보내주는 마음으로 청량한 포스터의 중국 영화를 봤다. 알고보니 '너의 결혼식'(박보영, 김영광 출연)의 중국판 리메이크 작품.
둘은 고3 때 만났는데 타이밍이 참 많이 어긋난다. 너의 결혼식을 볼 때에도 3번 이상 어긋나서 보면서 참 답답했는데(왜냐면 러닝타임이 1시간 30분 넘어가면 영화가 긴 느낌이 들기에) 여름날 우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사랑은 타이밍... 그런데 그런 감정이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어쩌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이라서 가능한 것일지도? 난 전에 사귀던 사람들을 다시 만난다고 사랑의 감정이 생길 것 같진 않을 것 같은데. 뭐 미련이 남은 사람들에겐 가능한 일이려나. 경험해보지 못한 감정이라 공감하긴 어려웠다. 영화 속에서는 거의 15년간, 남주인공이 여주인공을 만날 때마다 사랑에 빠지니깐.
아무튼 돌고 돌아서 결국 둘은 연애를 시작한다. 그런데 허광한의 꿈과 맞바꾼. 수영선수로 금메달을 따고 싶었던 남주인공은 빗속에서 여자 주인공을 구하면서 어깨를 다치고, 그것을 시작으로 행복한 연애를 하지만 금메달의 꿈은 멀어지니깐. 그리고 허광한은 돌이킬 수 없는 말을 내뱉고 둘은 헤어진다. 둘의 마음이 너무 이해가 되서 안타까웠다.
그리고 허광한이 여주인공의 결혼식에 초대받아 가게되고 둘은 정말 마지막 인사를 하고 영화는 끝이난다.
덧, 여주인공의 얼굴이 익숙하다 하면서 봤는데 트와이스 나연이랑 너무 닮았다. 둘 다 너무 예쁨. 남주인공도 입꼬리가 너무 매력적.... 매우 동안인데 나보단 오빠더라. 요즘 나보다 연상인 배우 거의 없던데....약간 마지노선 같은 느낌ㅜㅠ
덧, 캠퍼스 생활 중에 허광한이 장약남을 위해 불꽃 놀이를 해준다. (남자친구 보다도 더 굉장한 남사친) 장량의 '동화'는 정~말 오랜만에 들었는데, 왜인지 울컥하는 감정이 올라왔다.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교환학생 시절의 어느 때가 생각났던건지?
더 이상 동화를 믿지 않지만 여전히 해피엔딩이 좋아.
('동화' 노래 가사 중)
你要相信 相信我们会像童话故事里 幸福和快乐是结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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