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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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구미

Jay 2023. 1. 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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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엔 츤데레가 있다. 그는 마이구미가 뭔지 몰랐다. 소소한 취미로 토토를 하는 그, 구매를 하러 가는 길에 마이구미 하나를 요청했다. 그냥 아침부터 젤리가 먹고 싶었거든. 그는 괜히 성질을 내며 됐다고 했다. 나중에 들어보니 불량식품인 줄 알았다고(맞지). 나는 그가 젤리를 사 올 것이란 걸 알았지만 사지 않아도 상관은 없었다. 명절 전날의 아침이었다. 우린 준비를 마치고 차에 탔다. 시동을 걸기 전 그는 슬그머니 마이구미를 내밀었다. 그럴 줄 알았는데 그래도 괜히 웃음이 났다. 어차피 사다 줄 거 웃으면서 대답하면 더 좋지 않나라고 속으로만 생각하고 겉으로는 아빠 최고라고 했다.

츤데레, 나쁜 남자를 막연히 멋지다고 생각하며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그건 드라마와 영화 속 한정이며 허상일 뿐이다. 현실에서는 배려 깊고 다정한 게 최고지. 그렇다고 우리 집 츤데레를 싫어하는 건 아니다. 내가 아주 많이 좋아해❤ 하지만 우린 꽤나 닮아서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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