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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2021-2022 목포

10월 둘째 주의 일상2

Jay 2021. 10. 1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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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월 7일(목)

백신의 여파로 운동은 패쓰했지만 아침에 잠깐 깨서 본 하늘이 예뻐서 한 컷.

붉게 물든 하늘

 

에니어그램 테스트를 한 뒤에는 평화광장으로 이동해서 목포 문학박람회 개막식을 보기로 했다. 막상 갔는데 생생정보통이었나 6시 내고향이었나 어떤 프로그램을 찍고 있던 광장 중심부. 개막식에 재밌는 공연 없나 궁금해서 간거였는데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아 우리는 바로 양꼬치를 먹으러 이동했다.

 

개그맨 송준근 님 인듯

 

오랜만에 먹는 위샹로우쓰! 볶음밥까지 함께 맛있게 먹고 소화시킬겸 오락실도 갔다가 집으로 돌아갔다. 

농구 겨루기는 내가 졌다. 이길 줄 알았는데 말이야.

 

같이 간 친구와 연인 관련 이야기를 나누다 "내가 어떤 사람을 만나면 좋을까?" 라는 질문에 대답한 (강제적) 5가지.

1번.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

2번. 믿음직한 사람

3번. 4번은 도저히 생각이 나질 않고.... 5번은 유머러스+어쩌구저쩌구 였는데 이 날 먹은 아이스크림만 기억이 나고 대화는 삭제되었나보다. 참고로 각자가 먹은 아이스크림은 캔디바와 빠삐코~

기억나는 것만 적는 내맘대로 블로그.

 

2. 10월 8일(금)

오늘은 이등바위를 올랐다. 

1. 등산 중에(초입부) / 2. 이등바위에서 바라 본 일등바위
이등바위에서의 전경

 

내 운동 기록의 훈장인 흰 운동화와 열심히 인증샷 찍기.

내가 많이 좋아하는 운동화~ 그런데 같은 운동화를 또 사긴 싫다

 

비건을 지향하고 있는 친구들이 제공해준 비건 커리와 콩고기로 건강한 점심 해결!

이 날의 쉐프가 딴 생각을 했는지 콩고기가 약간 탔지만 치킨과 같은 맛이났다.

 

오후에는 예정되어 있던 청년 간담회를 잠시 참여했는데 오랜만에 공간이 북적북적 해진 기분이라 즐거웠다. 그 마음으로 다같이 자전거 타고 야행 축제 구경과 산책으로 하루를 마무리~!

목포야행 구경하는 자전거족

 

목포에 남아있는 유일한 일제 강점기의 초등학교 건물이라고 한다.

목포 유달초등학교
친구들 사진도 찍고

 

짧게 공연도 보고, 목포진에서 하는 빛 전시도 둘러보고 내려왔다.

공연
목포진의 풍경

금요일 밤이라 그런가, 이젠 백신 맞은 지 4일차 이기도 하니까 맥주가 먹고 싶어서 맥주를 샀는데 집에 왔더니 머리가 너무 아파서 결국 못마시고 잤다. 내 몸은 스스로 챙겨야 하는 걸, 아프면 내가 제일 고생이란 걸 아니까. 

 

 

3. 10월 9일(토)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느즈막히 일어나서 여유롭게 주말 오전을 보내고 버스 여행을 하기로 했다. 오늘은 꼭 러닝화도 캡모자도 사야한다는 마음으로 롯데 아울렛으로 향했다.

버스 여행 중(장복성 이름과 아무 관련 없음)

 

목적을 달성하고, 할리스에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시간 보내다가 마음에 드는 글귀 발견. 

1. 목적 달성 / 2. 할리스 커피 타임 / 3. 숲속의 자본주의자 중에서

 

이 세상에 선이 늘어나는 것은 역사에 남지 않을 사소한 많은 행동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가 더 나쁜 세상에서 살 수도 있었을 텐데 그렇지 않은 이유의 절반쯤은,
드러나지 않는 삶을 충실하게 살다가 지금은 아무도 찾지 않는 무덤에서 잠든 이들 덕분이다.

- 숲속의 자본주의자 중에서

사소하지만 선한 행동, 중요해.

 

뮤지엄페어와 자연사 박물관을 둘러봤다.

멋진 입구와 공룡 풍선
박물관이 살아있다!!!!

 

밤 산책으로 마무리.

파도가 철썩철썩

 

4. 10월 10일(일)

몇 달 전 신청해놨던 언택트 마라톤. 내가 신청한 거리는 5km, 기록이나 시간 상관없이 모여서 뛰는데 의의를 둔건데 다들 신나 하면서 뛰었다. 총 달린 거리는 6km였지만 시간은 40분! 평소의 페이스보다 빠르게 달렸던 개인 최고 기록이었다. 이렇게 6km 달리는데도 너무 힘든데 이번달 10km는 어찌 달려야 할까 아득한 느낌이 든다. 천천히 달리면 최소 1시간 20분은 걸릴 것 같은데 흠... 

달리기는 참 묘하다. 힘들어서 하기 싫다가도(실제로도 하기 싫은 마음이 있다) 옆에서 누가 계속 같이 뛰면 이를 앙다물고 '조금만 더' 하면서 뛰고 있다. 멈출까 하다가도 옆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까봐 조금씩 채찍질 하고 있는 나를 본다. 스스로 재촉하거나 닦달하는 행위를 지양하고 있는데 달리기를 할 때는 힘을 내려고 하고...

개인 최고 기록

 

마라톤이 끝나고 근처의 초등학교에 들어와서 재밌게 남긴 인증샷.

우리가 짱이다 포즈

 

집에 와서 씻고 아침 간단히 식빵+잼, 시리얼을 먹고 목포 문학박람회 셔틀버스를 타러 목포역으로 향했다.

독립 서점관 구경

 

마음에 드는 책도 한 권 샀다.

광주<러브앤프리> 큐레이팅 

 

날이 엄청 더웠는데 이 때 잠깐 돌아다닌 30분 동안 먹은 더위와 오후의 나른함, 몸의 피곤함 등이 합쳐져 강연에 100% 집중을 못했다.(ㅠㅠ)

북튜버 겨울님 강연

 

강연이 끝나고 출판관쪽 동화책 분야를 둘러봤다. 함께 간 친구가 동화책에 관심이 많아서 나도 옆에서 조금씩 구경했는데 생각하게 하고, 멋진 책들이 정말 많았다. 다만 내 체력이 다 소진되서 눈에 많이 들어오지는 않았다.

요즘 음식을 먹을 때 과식을 하지 않는게 포인트 였는데, 이 날 따라 뼈해장국이 너무 먹고 싶어서 집 근처 식당에 들렀다. 고기도 많고 부추 김치, 깍두기 등의 밑반찬이 내 스타일이라서 정말 맛있게 저녁을 먹었다. 오랜만에 몸보신을 한 느낌~ 역시 먹는 건 중요하다. 

부추 김치가 아주 내 입맛에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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