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DAY2 본문
괜찮아 마을에서의 둘째날. 하루하루 지나가는게 아쉽지만 어제도 오늘도 꽉꽉 채운 날들을 보내고 있어서인지 긴 느낌.부지런하게 움직이는 나날이다. 맘에 들어~
1. 아침 조깅
목포에 오기 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아침 달리기! 운동전후 스트레칭과 과하지 않은 코스여서 어렵지 않게 달릴 수 있었다. 런데이 앱 기준: 시간-12:13 / 거리 1.77 / 칼로리 96(처음 해봐서 앱조작이 약간 미숙했는데 내일 부터는 완벽하게 조작할 수 있을 것 같다) 함께하는 두 분이 있어서 더 신나기도 했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을거란 기대감이 들었다. 기록으로 남기자며 첫째날이니까 손가락 1을 만들어서 인증샷을 찍었다. 함께 셀카로도 남기고, 동영상도 찍었는데 이런 데이터가 쌓이면 나중에 6주가 끝나고 재밌는 편집 영상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해보는걸로.
조깅 후 게스트 하우스 1층에서 식빵과 구운계란을 먹고 숙소에서 준비를 하고 10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2. 오전은 "괜찮은 나" 프로그램
건강/일/놀이/사랑 이렇게 4가지 분야에서 나는 요즘 어떠한지 스스로에게 질문해보는 시간이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기준은 "나"라는 점! 타인의 시선과 기준이 아닌 온전히 나에게 하는 질문! 전체적으로 난 지금의 상태에 만족을 하는 것 같고, 마음도 평온한 것 같아서 높은 점수를 주었다. 건강, 일, 놀이에서는~!
건강은,,, 오늘 아침 바로 조깅을 실천했으니까 아~주 잘했다고 칭찬한다 내자신 ㅋㅋㅋ 그런데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조금만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 목빼고 앉지 말고 허리고 곧게 펴고 말이야,, 바른자세 유지하는게 너무 어렵다. 그리고 하나는 수면에 대한 이야기였다. 중간에 깨지않고 푹~ 자고 싶다. 특별한 고민은 없는데 일찍 일어나야한다는 약간의 부담과 낯선 곳이라 그런지 어제도 자다가 3시에 깨고 6시 이후에는 10분 마다 눈이 떠졌다. 얕은 잠을 자서인지 꿈도 꾸면서... 내일은 이틀째니까 좀 낫겠지. 모든 것들에 대해서 부담을 조금 덜 느꼈으면 한다. 늦잠 잘수도 있고, 늦을수도 있는거지?.... ㅋㅋㅋ 오늘은 꿀잠 자기를 바라며.
일은,,, 요즘 블로그 기록도 잘하고있고 사진도 의식해서 찍으려고 하니깐 잘했다는 의미로 8점 줬다. 일과 재미의 구분은 목적성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있다는데 어떤 부분에서는 경계가 모호하기도 하지만 내가 구분했던 요즘의 일은 1. 블로그 기록, 2. 아침운동(성취감 있고 좋지만 의무감이 어느정도 있다), 3. 책읽기(가져온 책이 두 권이 있는데 평일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고, 여유로운 주말의 어느 시간대에 새로운 카페에 가서 읽을 것이다 하하 기대된다), 4. 메일 뉴스레터 읽기(스킵하는 부분도 많지만 읽는 부분도 있으니 ㅎㅎ)
놀이는,,, "재미" 그리고 "몰입" 나에게는 괜찮아 마을에 온 것 자체가 놀이다. 밥계를 진행하는 것도 그렇고, 모든 활동들이! 아직은 2일차라 낯선 부분들이 있지만 조금 더 내려놓고 즐겼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사랑,,, 이 부분을 작성하면서 관계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내 주변인들에 대한 구분은 가족/친구/직장동료/기타로 나눌 수 있다. 장녀로서의 나, 친구로서의 나, 전직장 동료로서의 나...... 역할 다 다르지만 관계에 대해 어느정도는 눈치를 보고 피로함을 느끼고 있었다. 3월도 4월도 재미있게 지내놓고서는 왜 그런생각을 하는거지? 기억을 미화하는게 나쁜걸까, 왜곡하는게 더 나쁜걸까 잘 모르겠다. 여기서 나를 기준으로 둔다면.... 내가 나의 지나간 기억을 미화하는게 좋은가, 아니면 나쁘게 기억하고 있는게 좋은가. 정신건강에는 미화가 더 좋으려나, 정신건강에 좋으면 몸건강에는 해로울 수도 있고. 아니다 여러가지 상황이 달라서 뭐가 더 좋다고 말을 못하겠다. 다만 중요하게 기억이 남는 것은 내가 사랑을 쓸 때 관계에 대해 생각하면서 꽤나 회의감을 느끼고 씁쓸했다는 점?
- 난 사랑이 넘치는 사람인가? No
- 난 사랑스러운 사람인가? No
- 마음을 넓게 써야한다고 생각하는가? No ----- 양보와 배려만이 답은 아니기에
- 나는 나를 사랑하는가? Yes
사랑에 대해서는 약간 결핍이 있는 것 같다. 내가 나에게 주는 사랑말고 남에게 주는 사랑이라던가, 엄~청 잘 지내고 있는데 왜 이런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지만. 난 지금 행복하게 잘 살고있다!
3. 월남쌈 + 쌀국수
첫번째 점심계는 월남쌈과 쌀국수! 역시 월남쌈은 배신하지 않지~~ 너무 맛있고 상쾌하게 먹었다. 처음 사용하는 공용 주방이라 식기들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순조롭게 분담하여 뚝딱뚝딱! 요리왕 금숙님 그리고 나나님과 함께
4. 괜찮은 대화1 + 출판스쿨 1주차 오리엔테이션
질문 1. 램프의 요정 지니가 당신의 소원 3가지를 들어준대요, 어떤 소원을 빌고 싶나요?
--> 첫번째는 건강, 주변에 아프다는 소리가 많이 들려오는데 나를 포함하여 가족과 친척들이 건강하게 해달라고 빌것! 두번째는 돈, 아주 좋은 집을 달라고 할겁니다. 세번째는 사람, 오직 내편인 사람 믿을만한 한 사람으로.
질문 2.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처음 돈을 벌어본 게 언제인가요?
--> 사실을 있는 그래도 말해도 되는 쉬운 질문이었어서 선택. 다른 질문지들은 생각을해야해서 좀 어려웠다... 나는 고3 수능이 끝난 수 단기 알바(호텔) 이야기를 했다. 블랭크를 낸 열도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참 멋지다고 생각했다. 목적지향적이고, 동기부여를 좋아하는 분
괜찮은 대화 프로그램이 끝나고 컨셉진 오리엔테이션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서 앞으로의 우리의 일정들을 대략적으로 파악해보았다. 빡센일정.... 오늘도 프로그램이 끝나고 벌써 고된마음이었다. 건너편 식당으로 넘어가서 육회비빔밥으로 에너지를 충전했다. 나눠준 쿠폰을 써봤다. 굿! 저녁엔 일몰을 보러 고하도? 해변에 가야하기 때문~~
5. 일몰 감상
리오님의 필름카메라로 사진 촬영 시도!
6. 핫토리키친
꿔바로우를 시킬까하다가 밤이니까 너무 배부를 것 같다는 의견으로 한 단계 낮춘, 하지만 결국 튀김요리
조삼모사인가요
이태원 경리단길에서 이사왔다고 하셨다. 사장님도 굉장히 힙하신 분이었다,,, 나나님이 추천한 "미끄덩"을 먹고 싶었지만 낫토와 마가 들어갔다는 설명을 듣고 패쓰.. 무난한 멘보샤를 주문했다.
오늘도 꽉꽉 채운 일정이다.
쓰느라 고생한 나도 칭찬.....
꿀잠자고 내일 러닝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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