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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일을 마치고 돌아오니 집에 꽃이 있었다! 언제 받아도 기분을 몽글몽글하게 만들어주는 꽃 선물. 진한 작약 향이 집 안을 가득 채웠다. 작약에서는 포도향이, 백합은 고급스러운 꽃 향기가 났다. 색이 강렬했던 작약은 잎사귀도 우수수 떨구며 졌다. 너무 예뻐서 며칠간 바닥에 꽃 잎을 쌓아놓기도 했다. 작약이 지고 나니 한쪽에 남아있는 백합이 피기 시작했다. 아침까지만 해도 오므려져 있던 백합은 오후에 집에 돌아오면 활짝 피어 있었다. 꽃이 피는 건 정말 한순간이구나. 일주일 동안의 변화.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목포 1주년 파티~!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이 많아서 반가웠다. 작년 이 맘때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한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더 행복했다. 더 머무를 줄은 알았지만 정말 1년을 채우다니. 대견해! 처음 계..
앞으로 공부 방향 - 한국어 필사: 중국어보다 더 많이 해야 함. - 중국어 필사: 컴퓨터만 계속 사용해서 감을 잃어 가는데 꾸준히 했으면 좋겠는 마음. 한국어 필사와 문장 수집이 훨씬 더 중요하지만 중국어 자체 공부에도 계속 마음이 간다. 감으로 배우는 습관이 남아있어서 그런 걸까. 아무튼 한국어도 중국어도 꾸준히 쌓아 나가기로 해~ - 단어&문장 노트 만들기: 아직도 정리 안 한 게으른 사람... - 낭독: 종종 소리 내서 읽었으면~ - 암기: 가끔은 외웠으면~ 매일매일 더 집중해서 공부하기. 허투루 시간 쓰지 말기. (핸드폰과 거리두기) 게을리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꾸준히 그리고 질릴 때까지 반복 또 반복!! 공부에 만족이 있을까 싶지만, 최선을 다했다는 뿌듯한 마음을 느끼고 싶다. 그러면 ..
5월 3일(화) 둘레길 한 바퀴! 초록의 에너지가 좋다. 5월이라 그런지 곳곳에 아카시아꽃이 보인다. 기분 좋은 향기도 솔솔 난다. 퇴계원에 살았을 적에 주말이면 아빠와 뒷산 약수터에 올라가곤 했다. 주렁주렁 열린 아카시아꽃을 먹는 아빠를 보면서 놀랐던 기억이 여전히 추억으로 남아있다. 더 깨끗한 공기와 맑은 강이 있었다는 아빠의 소년 시절 이야기를 듣던 소녀 아영은 학생을 거쳐 청년이 되었다. 목포의 풍경이 좋다. 유달산도 너무 좋다. 고양이 구경~ 저녁은 순두부와 고추참치로 찌개를 만들었다. 파기름을 내고 다진 마늘을 넣어서 볶다가 고추참치 넣고 다시 볶아주고 물을 추가해서 끓인다. 멸치 액젓과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순두부 넣어서 끓이면 완성인데 정말 맛있게 끓여졌다. 비결은 완제품이겠지 ㅋㅋㅋㅋ ..
4월 11일(월) 초급반 1일차. 사이드 웨이-줄리엣 스핀-프레즐 스핀으로 이어지는 콤보 동작을 했다. 줄리엣 스핀을 연결 동작으로 하려니까 왼쪽 팔의 미는 힘이 더 부족했나보다. 공중에서는 더 힘이 많이 들어가기에.... 프레즐 스핀은 저번에 배울 때도 겨우 했던 것 같은데 연결 동작으로 이으려니 쉽지 않았다.ㅠㅠ 동작이 잘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던 날이다. 4월 13일(수) 에어워크를 우아하게 하고 싶다. ㅋㅋㅋㅋㅋㅋ 공중에서 휘적휘적 대는 거 말고 에어워크-큐피드(다리 짱짱하게 잘 걸렸다)-피겨헤드로 이어지는 동작! 4월 18일(월) 스케이터-스타게이저-아치드레인보우-레인보우 브릿지 연결 동작!(오금을 짱짱하게 걸어야 한다) 아마 매트를 처음 깐 날? 다리를 풀 때 몸이 돌아가서 약간 무서웠는데 역시..
27일(수) 세용, 나나와 로지에서 가볍게 야식 타임, 만나면 좋은 친구들~(옛날 사람 비지엠인가) 근황 토크를 나눈 따뜻한 시간이었다. 집으로 바로 돌아가기 아쉬워 편의점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동네 한 바퀴 산책. 29일(금) 일 끝나고 집 가는 길. 어제 저녁 비가 온 뒤라 그런지 하늘은 유난히 맑았고 구름은 예뻤다. 기차 타기 전에 무거운 음료가 마시고 싶어서 빽다방에 들렀다. 호랑이 기운이 쑥쑥 난다는 쑥쑥라떼! 30일(토) 동생 보영의 결혼식 날이다. 내가 오전과 오후에 걸쳐 한 일이라곤 눈물 흘리기였다. 요즘 다시 울보가 된 기분이다. 편지 쓰면서도 눈물이 나길래 예상은 했다만 신부 대기실에서부터 나오기 시작한 눈물은 사리분별을 못하고 흘렀다. 좋은 날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 건지 울면서도 황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