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새콤달콤
6월 4일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 원래 5월 말부터 궁금했는데 시기를 놓치고 나니까 흥미가 떨어졌었다.
오늘은 늘어지는 주말이니까 무엇을 볼지 고민하다가 조금 편안하게 보고 싶어서 당첨!
그 즈음에 장기용 배우에게 관심이 있어서 그랬는지, 일상 로코가 땡겨서 그랬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많은 로코 영화들처럼 보기 전엔 기대하고 있다가 막상 개봉하고, 또 보고나면 흥미가 떨어져서 한동안 잊고 살았다.
영화 몇 줄 감상
"혁이 오빠"
너무 다른 두 생김새의 배우를 살 빼기 전과 후로 동일 인물로 설정한것인지 의아했는데 결국은 다른 인물이었다. 나름의 반전 포인트였지. 그리고 마지막에 채수빈의 상태 메시지를 보고 공항으로 간 헌 신발 혁이 오빠를 보며 착각은 자유라는걸 다시금 생각했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말이야.
중간중간 남자 주인공들이 떼를 쓰는 듯한 말투를 몇 번 해서 약간 정내미가 떨어졌다. 장기용이었지만 말투가 싫더라.
그리고 100%란 없다지만 항상 피임을 잘할 것. 영화 속 커플들 사이에서는 꼭 사건이 터지더라구, 그리고 그걸 계기로 점점 멀어지고?
이경영의 역할은 무엇이고, 크리스탈의 극중 이미지는 잘 이해가 안간다. 성격파탄자 같았다.
채수빈의 히피펌과 외모는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머리 하고 싶은 요즘~
역시 아름다운 이별은 없는것인가. 두 인물의 마지막 모습은 참 닮았다. 둘 중에 누가 더 잘했고 못했고가 아닌. 오래 만나면 마음이 변하고 관계가 소원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인가. 알면서도 뭔가 씁쓸했다. 감정을 노력하는 건 어렵지만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요해, 그리고 그런 의지가 있다는 것도 중요하다. 의지가 없으면 결국 헤어지겠지만.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