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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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2021-2022 목포

9월 마지막 주의 일상

Jay 2021. 10. 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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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9월 27일(월)

새로운 멤버 나니님까지 함께 다시 목포에서의 아침 운동을 시작했다. 추석 지난 뒤 첫 번째 코스는 언제 걸어도 좋은 유달산 둘레길. 동백나무가 엄청 많은데 꽃이 피면 정말 예쁘겠지.

요즘은 왜 이렇게 일어나서 조금만 걸어도 배가 고픈지 모르겠다. 열심히 둘레길 트래킹을 하고 집 가는 길에 크롬방에 들러서 계란이 잔뜩 들어가 있는 공룡알빵을 샀다. 바게트라 딱딱하려나 했는데 오히려 바삭한 느낌이 있어서 더 맛있었다. 

그리고 파랗고 깨끗한 하늘.

유달산 둘레길 코스
오늘의 아침: 코롬방제과 공룡알빵+따뜻한 차

 

오늘 밥계 메뉴는 김치유부초밥, 계란국, 김치전.

계란국은 내가 만들었는데 요즘 요리에 자신감이 조금 붙은 것 같다!! 

저녁 식사는 나니님표 짬뽕라면~! 내가 좋아하는 청경채도 듬뿍 들어가 있다.

점심 밥계
저녁 밥계

 

그리고 급 드라이브를 가게 됐다. 압해도였나? 30분쯤 차 타고 가면 나오는 곳. 도착해서 파리바게뜨에 들러서 빵 한입, 아이스크림 한입하고 밤바다를 본 뒤 돌아왔다.

압해도 드라이브

 

2. 9월 28일(화)

달리기로 시작하는 하루! 매 번달리는 바닷가 길. 나는 내 페이스대로~ 

러닝하는 4인방의 인증 거울

 

아침으로는 누룽지탕을 끓여서 먹고, 크림치즈를 발라서 베이글까지 든든하게 챙겨먹었다.

이날은 뜬금포 기획단 면접이 있어서 11시 30분에 팀원 중 한분이 운영하시는 카페로 모여야 했기 때문이다.

전라도 사투리로 변환시킨 대본으로 영상을 찍고 녹음을 한 후 나와 리더 송선생님은 면접장으로 향했다.

카페 이꽃미술관
카페 사장님의 어머니가 그리신 그림. 맑고 소녀 같은 느낌.

 

면접이 늦게 시작해서 30분 넘게 대기하다가 드디어 면접장으로 향했다. 오랜만이기도 했지만 자리가 자리이니만큼 내 앞에 심사위원 4명이 앉아있어서 그런지 말을 길게 한 뒤에는 떨림이 느껴졌다. 우린 두 번째 팀이었고 면접을 보는 팀은 총 8개의 팀이었다. 우리에게 했던 질문은 사실상 너희 팀은 떨어졌다는 의미가 담겨있었다. 우리 팀이 전라도 사투리로 각색하고자 한 책은 목포의 설화나 문학작품이 아니어서 아쉽다는 이야길 들었다.

지원금도 날라가고, 이래저래 나의 의욕도 조금 사그라들었지만 어쩔 수 없지 다시 전략을 짜서 해보는수밖에..

집에 돌아오니 생각보다 늦은 시간인데 점심을 못 먹어서 그런지 더 기력이 딸렸다. 잠깐 누워서 쉬다가 오늘 강연이 있는 반짝반짝으로 향했다.

호텔 리뷰어 체크인님의 덕업일치 강연.

덕업일치란 내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해서 돈을 버는 것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 요즘 나는 특별히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살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제는 슬슬 각이 나타나게 내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다만, 조급해하지 말 것. 그리고 나 자신과 가장 친한 친구가 되기로.

호텔 리뷰어 체크인님

 

강연이 끝나고 멘토링의 시간까지 알차게 참여했다. 야식 타임도 있었는데, 난 너무 피곤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편의점에 들러서 망고 맛 맥주와 족발을 샀다. 편의점 족발은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맛이 없었다. 다음엔 안 먹을 듯~

그리고 친구와 잠깐 산책하면서 며칠 전 일에 대해 이야기를 잘 나누고,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되었다. 타인을 통해 나를 알아가는 부분도 참 크다. 단단하고 멋진 사람이 되어야지. 

 

혼자 잘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망고링고는 맛있었다.

나 홀로 야식 타임

 

마지막은 친구들이 공유해 준 성향 테스트.  난 유과색과 프레첼 당첨.

두 테스트의 결과가 비슷한 부분이 많다. 재밌지만 믿거나 말거나~

 

 

*** 테스트가 궁금한 사람을 위해서

https://snackgotest-ns.com/

 

스낵고 학생 유형 테스트

 

snackgotest-ns.com

https://korean-personal-color.netlify.app/index.html

 

나만의 K컬러 테스트

한국식 퍼스널 컬러 mbti

korean-personal-color.netlify.app

 

3. 9월 29일(수)

일등바위 등산으로 하루 시작! 올라가는 길에 발견한 귀여운 청설모.

유달산 일등바위
아침(씨리얼), 점심(카레w. 계란후라이), 저녁(육개장 당면)

 

점심 카페 타임. 한 시간 반이었나 두 시간 가까이 이야기를 나눴다. 장소는 필립 카페!

난 오늘도 크림이 들어간 커피를 마시면서 역시 아이스 아메리카노 최고를 외쳤다. 그래도 한, 두입은 정말 맛있다.

크림 커피와 아메리카노

 

반짝반짝 테라스에 낙엽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흐물거리지 않는 빳빳한 잎사귀. 예쁜 모양을 만들려고 모았는데 조금 과한 꽃이 되어버렸다.

튼튼한 낙엽

 

드디어 잊지 않고 AA 건전지를 사서 친구가 선물해 준 LED 무드등을 켜봤다. 알록달록. 파랗고 빨갛고 그러네.

버전은 3가지

 

4. 9월 30일(목)

오랜만에 나 홀로 달리기. 3KM를 달리고 나머지는 걸어서 돌아왔다. 여전히 걷는 게 더 좋다. 힘든 느낌이 적응이 잘 안되나 보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뛰려는 의지가 커져서 좋다.

조각공원 올라가는 길
바다코스 부터는 걸어서 집으로

 

오늘로 9월 운동도 끝! 30일 중에 17일 아침 운동 완료. 

한 달 동안의 운동 기록

 

아침 먹고, 공공도서관에 가서 책 반납하고 반짝반짝으로 향했는데 노트북 충전기를 놓고 와서 다시 집으로... 가는길에 다이소에 들러서 그 동안 계속 사려고 했던 생활 용품 몇 가지를 구매했다. 다이소의 디즈니 인형이 너무 귀여워서 탐났다. 구매는 하지 않았지만~

만두국 + 김치 치즈 삼각김밥 / 다이소 인형

 

그리고 9월이 가기 전에 꼭 해야지 했던 표어 공모. 결국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신청 완료. 작은 상이라도 내 표어가 선택되면 좋겠다 크크크.

꾸준한 운동으로 일상을 채워 건강한 나를 만납니다.

 

공공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동양 고전 수업, 4주에 걸쳐서 진행하는데 오늘이 3번째 수업이었다. 대학교처럼 학점을 위한 강의가 아니었는데도, 그래도 한 번 시작했으니 들어보자며 계속 듣고 있었는데 결국 수업 중에 나와버렸다. 강의안이 머리에 잘 안 들어오기도 하고 너무 지루했다. 12월까지 이어지는 강의를 신청해놨는데 다음 주 평일에 전화해서 얼른 취소해야지... 나의 시간을 소중히 쓰자!! 차라리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게 나았을 만큼 나랑은 안 맞았다. 

 

그리고 9월의 월말정산! 두 달에 한 번씩 마지막 날 갖는 모임이다.

9월 안녕

 

**9월의 키워드 3개: 운동, 일상, 대화 

**다음 달에 이루고 싶은 것

- 브런치 작가 도전해서 브런치북 만들기

- 책 2권 읽기(생각 넓히기)

- 달리기 10KM

 

그리고 "한 가지를 위해 진심으로 노력한다면?" 이라는 질문이 추가되었는데, 우리 셋 모두 나에게 집중하기였다.

최근 몇 가지 일을 겪으면서 나는 여전히 거절을 잘 못하고 나는 괜찮으니 남을 배려하는 습관이 크다는 걸 다시 깨달닸다. (도대체 왜? 내 의사도 너무 소중한데 말이야) 그래서 정중하게 잘 거절하는 연습,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 구체적으로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지향하는 것, 또는 목표나 삶의 자세에 대해 조금 세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예정이다.

 

10월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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