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마음의 안정을 위하여 본문

Anything

마음의 안정을 위하여

Jay 2021. 9. 8. 11:34
728x90
반응형

오전부터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기 위하여 쓰는 글

 

당 떨어진다.... 

이번주 월,화,수는 계속해서 건강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월,수,금은 유달산 등산 또는 둘레길 걷기, 화,목은 러닝을 하는 것으로 (우선)9월의 아침 루틴을 정했다. 그리고 주말은 꿀같은 늦잠과 휴식을 취하는 걸로.

6시 30분~ 또는 7시~ 부터 1시간 가량 아침 운동을 하고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한 뒤, 아침을 챙겨먹는다. 그리곤 외출 준비를 하고 반짝반짝 1번지로 출근을 한다. 오전에는 하고 싶은 일이나 관심 있는 것들을 검색하며 시간을 보낸다. 사람들과 같이 점심 밥계에 참여한다. 밥을 준비하거나 설거지를 한다. 밥을 먹고 잠시 산책을 한 뒤, 오후도 역시 하고 싶은 일을 한다. 크게 정해진 것은 없다. 6시가 넘으면 슬슬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집으로 가서 저녁을 챙겨먹고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한다. 

↑↑↑ 요즘 나의 일상.

어제 한 일을 적어보자면 오전과 오후에 개인 브랜딩을 잘하는 사람의(정혜윤, 융지트) 브런치 글과 유튜브를 쭉 보면서, 그 사람을 통해 알게된 누군가(슈보스타)의 삶을 잠시 들여다봤다. 중학교 때 부터 하고 싶은게 많았던 사람들, 나는 어땠나하며 나의 과거를 회상해봤다. 나는 사회에서 흔히 말하는 학생다운 삶을 살았다. 단조로운 일상을 어떻게 지냈나 싶은데 그 당시에는 외부적으로 딱히 경험한 일이 없으니 학교 갔다가, 집에서 밥먹고, 학원 갔다가, 숙제하고, 잠자는 일상이 너무나 당연했다. 관심사도 크게 흥미를 느끼는 것도 많지 않았던 것 같다. 한 눈을 파는 곳도 없었다. 딴 짓을 너무 안하면서 살았다. 어떤 사람들은 하고 싶은게 넘쳐서 탈이었던 반면, 난 하고 싶은게 뭔지 모르겠는, 여전히 모르는 상태의 사람인 것이다. 왜 적성이 없을까에 대한 고민도 참 많이 했는데, 내가 이상한걸까 생각도 많았었는데, 누군가 해준 한마디의 말로 위로받고 그렇구나 하면서 살고 있는 중이다. 누군가의 말에 따르면 나처럼 적성이 없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꼭 그 일을 하지 않아도 잘 살수 있고, 어느 곳에 가도 잘 적응해서 지낸다고.

가끔 나의 학창시절을 떠올리면 무료하게 보냈나라는 억울함과 아무것도 하지 못한것 같은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생각을 달리해보자면, 나는 무척이나 성실한 학생이고 말썽을 부리지 않아서 선생님들이 좋아했지만 그렇다고 엄청난 우등생은 아니어서 기억에 또렷이 남지는 않는?(결국 부정적이 되버렸다...?) 아무튼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고 집중이 잘 되지 않아도 책상에 드러눕거나 잠을 자는 학생은 아니었다. 고등학교 수학 시간에, 반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잠을 자고 있었는데 나 혼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수업을 듣고 있어서 수학선생님이 나를 저런 형상으로 기억하기도 했다.(나중에 담임 선생님께 전해들은 이야기) 다만, 이름을 모르는 이유는 눈을 잘뜨고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지만 질문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진 않았기에 그것까지 알기엔 무리였던 것 같은 느낌? 수능을 보고 나서도 공부를 포함해서 내가 행하는 모든 것들에 플러스 알파가 없다고 결론짓고 몇 번을 곱씹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재수는 하고 싶지 않았다. 모르겠다. 경제적 여건에 부담을 느끼지 않았더라면, 더 원하는 곳을 가겠다는 의지가 컸더라면 할 수도 있었겠지. 원하는 것에 대해 엄청난 의지와 의욕, 그리고 적극성을 표현하던 때는 아니었다.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마음이었던걸까. 사실 그것보다는 항상 그 뒤에 따라오는 걱정과 계획들에 초점을 맞추면서 살았다. 그렇게 살아오면서 가끔씩 '이건 해야겠다'라고 마음먹은 것들, 재미있겠다 라며 큰 고민 없이 도전했던 것들은 내게 많은 즐거움을 가져다 주었다. 계획을 잘했다고 그대로만 사는 것도 아니고, 계획을 안한다고 해서 크게 엇나가는 것도 아니었다. 모르겠다.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건지. 어떤 친구의 말로는 호시절을 보내고 있다고 하는데, 맞다. 건강한 일상을 보내고 나에 대한 생각을 하고, 크게 웃고, 즐거워 하며 걱정 없는 삶을 살고있다. 걱정이 있는데 숨겨놓은 건지, 나중으로 미룬걸지도 모르겠다. 재미를 추구하는 삶은 잘못된 걸까. 계획이 없이 사는것이 나쁜걸까.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걸까. 지금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학창시절의 나는 꽤나 수줍음이 많았다. 속으로는 정말 대답하고 싶고 말하고 싶었지만, 틀릴까봐 또는 이목을 집중시킬까봐 말하지 못할 때가 정말 많았는데, 그런 아쉬움이 남는게 싫어서 꽤나 부단하게 노력하고 스스로 세뇌했다. 다음엔 꼭 말해야지, 바로바로 해야지. 그 결과로 지금의 내가 된 것 같다. 그래도 여전히 용기가 필요할 때가 많긴 하지만.

적극적으로 살자. 의지를 가지고, 의미가 있는 행동을 하며, 뭐 없어도 된다. 

 

의식의 흐름대로

마음의 안정을 위하여 쓰는 글 끝.  

728x90
반응형

'Anyth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분 좋아지는 영상(feat. 마라톤)  (0) 2021.10.18
플로깅  (0) 2021.10.11
스트리트 푸드 테스트  (0) 2021.08.23
미스터동  (1) 2021.08.14
[목포문학, 너의 목소리가 들려] 2주차 수업  (0) 2021.08.06
Comments